결혼 발표와 동시에 ‘사과문’ 게재한 톱스타 커플
[TV리포트=이지은 기자] 가수 은가은과 박현호가 직접 결혼 소식을 알림과 동시에 최근 불거진 ‘신랑수업’ 방송 조작 의혹에 대해 머리를 숙였다.
22일 은가은은 “2024년 3월 21일, 현호 씨와의 인연이 시작된 이후 저에겐 참 좋은 일들이 많았어요. 그 중 가장 기뻤던 일은 현호 씨와 예쁘게 만나는 모습을 방송을 통해 많은 분들께 보여드리게 된 것인데요”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갑작스러운 열애설 때와는 달리, 결혼만큼은 제 입으로 먼저 말씀드리고 싶었기에… 어떻게 제 마음을 말씀드려야 제 진심을 전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이번에도 기사가 먼저 올라오게 되어 조금 아쉽지만 지금이라도 정말 솔직하게 제 입장을 말씀드리려 해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호 씨는 보이는 곳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저를 더 아껴주고 위해주는 따뜻함이 있고, 저를 웃게 만드는 게 가장 행복이라고 말하는 남자예요. 함께하는 순간 뿐만 아니라 몸이 떨어져 있어도 항상 곁에 있는 듯한 편안함과 안정감을 주는 든든함까지 있는 사람이다 보니 8개월 동안 만남을 이어가면서 현호 씨에 대한 확신이 생겼습니다”라며 직접 결혼 소식을 전했다.
은가은은 “이런 모습들을 팬분들에게 보여주는 과정에서 리얼타임으로 보여드리지 못했고 팬분들에게 혼란들 드렸습니다. 모든 것이 처음이라 서툰 것도 많지만, 현호 씨와 함께하는 첫 발걸음을 잘 내디딜 수 있도록 많은 응원도 부탁드립니다”라며 “요즘 날씨가 많이 추워졌는데 모두 감기 조심하시고 저희 커플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잘살아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박현호는 “결혼을 준비하면서 여러 가지 상의할 문제가 많아 최근 자주 함께 지내게 되었습니다. 이런 저희 이야기를 더 많이 하려다 보니 리얼타임으로 보여주지 못했고 이런 과정에서 팬들에게 혼란을 드렸습니다”라며 “변함없이 ‘신랑수업’ 제작진과 함께 저희 결혼 준비 과정을 보여주겠습니다. 예쁜 모습 많이 보여줄게요. 아름다운 봄의 신부 가은 씨와 함께 더 멋진 신랑으로 성장하는 모습 기대해주세요. 뜨겁게 사랑하고 열심히 살겠습니다. 축복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은 20일 방송분에서 박현호-은가은 커플의 모습을 조작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두 사람이 지난 9월부터 동거 중이라는 사실이 전해졌으나 방송에서는 마치 박현호가 은가은 집에 처음 방문하는 것처럼 비쳤다는 것. 이에 따라 은가은이 박현호의 부모님, 즉 예비 시어머니를 처음으로 만나는 모습 역시 연출된 장면이라는 주장이 잇따랐다.
이에 ‘신랑수업’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두 사람의 결혼 준비 과정을 함께하며 사적이고 민감한 내용이다 보니 출연자와 충분한 협의 후 진행했습니다. 다만, 부득이하게 첫 집 데이트 시점과 촬영 및 방송 날짜에 차이가 있어 리얼타임을 반영하지 못해 시청자들에게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라며 “앞으로 더욱 철저하게 주의를 기울이고 두 사람의 결혼 준비 과정을 더 진솔하게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사과했다.
한편, 실력파 트로트 가수로 사랑받고 있는 은가은과 박현호는 5세 연상연하 커플로 지난 8월 연인 사이임을 인정했다. 두 사람은 내년 4월 12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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