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한순간 매력에 동침한 적 있어”..20년 전 인터뷰까지 ‘파묘’
[TV리포트=강나연 기자] 배우 정우성이 모델 문가비와의 사이에서 혼외자를 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20년 전 그의 연애관이 담긴 인터뷰가 팬들의 주의를 끌고 있다.
25일 온라인에서는 정우성이 2004년 진행한 인터뷰 내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정우성은 당시 인터뷰에서 이상형에 대해 “스스로 내적 매력을 더 중요시 여긴다. 여자도 가슴 크기나 쌍꺼풀 유무보다는 내적 매력이 중요하다. 그런 걸 말 한마디로 툭 던질 때 흘러나오는 향기는 정말 진하다. 그 어떤 망사 스타킹보다 더 섹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30대였던 정우성은 과거와 이상형이 달라졌다고도 말했다. 그는 “20대에는 여자를 그렇게 진지하게 바라보지 않았다. 그때는 외모뿐 아니라 분위기도 중요하게 봤다. 그래서 여자의 내면을 보기보다는 그저 한순간에 느껴진 매력 때문에 동침했던 기억도 있다”며 과거 다소 가볍게 이성을 만났던 경험을 고백했다. 다만 지금까지 같이 작업한 여배우와 잠자리를 가진 적이 있냐는 질문엔 “그건 나에게 던지는 질문인 동시에 다른 사람도 타깃이 될 수 있다. 이런 건 곤란하다”며 말을 아꼈다.
정우성은 2세로 아들을 원한다고도 했다. 그는 “딸은 너무 애지중지 키울 것 같고 가슴도 아플 거다. 남자친구 생겼다고 하면, ‘그래라’하고 가슴 아플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의 질문을 듣고 화가 나지 않았냐”라는 질문에 정우성은 “재밌다. 나 역시도 오픈 마인드로 좀 더 얘기하고 싶은 욕구가 있는데 그러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서 아쉽다. 언젠가는 ‘누구랑 잤나요?’라는 질문에 ‘걔는 잤는데 좀 싱겁고…’ 뭐 이렇게 말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겠냐”고 답했다.
한편, 24일 정우성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문가비 씨가 SNS(소셜미디어)로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 배우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 양육 방식에 대해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고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 사이에 아이가 태어난 건 맞지만 결혼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관계자는 “친자가 맞다고 확인했고 두 사람이 결혼하는 것은 아니다”며 “배우가 지방 촬영 중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하기 어렵다”고 했다.
강나연 기자 kny@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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