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실, ‘3살 딸’ 인신매매범에 팔려… 안타까운 근황 (+금액)
탈북민 CEO 이순실
3살 딸, 중국 돈 3천 위안에 팔려가
“만날 애를 위해 사업에 뛰어들어”
탈북민 CEO 이순실이 어린 딸과 헤어진 안타까운 사연을 고백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탈북 보스 이순실이 출연해 딸과 헤어졌던 과거를 털어놨다.
이날 이순실은 탈북민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나도 딸이 이제 스무 살 정도 됐겠지? 내가 알고 있는 딸은 아직 세 살이다”라며 잃어버린 딸을 떠올렸다.
이순실은 “우리 딸이 세 살일 때 업고 중국에 넘어왔는데 압록강에 숨어 있던 인신매매 장사꾼에게 잡힌 거다. 딸은 중국 돈 3천 위안에, 난 5천 위안에 팔려갔다“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내 옆에 애가 없는걸 생각하면 잠이 오겠냐. 강의한 돈 다 중국에 (브로커에게) 보내도 다 사기였다. 돈만 받으면 전화가 끊어진다. 우리 딸과 비슷한 사진을 보내왔는데 남자애 사진도 보내오더라”고 털어놨다.
그는 “언제든 딸을 만날 거라고 생각한다. 살아서 나를 찾아올 것이다”라며 “그 애 앞에 내가 줄 수 있는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살았다. 언젠가 만날 내 애를 위해서 사업에 뛰어든 것 같다”고 고백했다.
또한 이순실은 아이들 옷 매장을 보면 눈물이 쏟아진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는 “그 애가 태어나서 무슨 죄가 있어서 한 번도 따뜻한 집에 못 살고, 한 번도 따뜻한 이물 못 덮고, 뽀송뽀송한 기저귀를 차본 적 없다. 딸을 장마당에서 키웠다. 지금도 생각하면 피눈물이 나지만 찾으려면 돈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순실은 ‘딸이 어디에 있을 거라고 예상하냐’라는 질문에 “중국에 있다고 생각한다. 북한에 남아 있으면 굶어죽었을 거다. 중국에 있을 것이기 때문에 살아있을 거라는 미련을 못 버리겠다”고 답했다.
1967년생으로 57세인 이순실은 북한이탈주민이자 방송인, 요리사로 활동 중이다.
북한 관련 주제를 다루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이순실은 유튜브 채널 ‘이순실TV’를 운영하며 식품회사를 설립하여 CEO로 개성떡과 평양김치, 평양냉면 등의 북한음식 밀키트 사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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