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수빈 “‘지거전’ 속 유연석 태도에 분노하며 일기 작성… 개보다 못한 대접 받아”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채수빈이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의 촬영 비하인드를 직접 소개했다.
26일 MBC drama 채널을 통해 ‘지금 거신 전화는’ 1, 2회 코멘터리 영상이 공개됐다.
‘지금 거신 전화는’은 협박전화로 시작된 정략결혼 3년 차 쇼윈도 부부의 이야기를 그린 시크릿 로맨스릴러 물로 유연석, 채수빈, 허남준, 장규리 등이 출연한다.
작중 최연소 대통령실 대변인 ‘사언’으로 분한 유연석은 ‘지금 거신 전화는’의 오프닝을 장식한 기자회견 장면에 대해 “실제로 기자 분들이 앞에 있다고 생각하니 정말 떨렸다. 이런 장면들 때문에 아나운싱 하는 걸 연습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작품 때문에 감량도 한 건가?”라는 질문에 “일부러 살을 뺀 건 아니고 드라마 전에 공연을 하면서 빠지기도 했고 이번에 촬영하면서 원체 분량이 많다 보니 덩달아 살이 빠졌다”라고 답했다.
유연석과 쇼윈도 부부를 연기하는 ‘희주’ 역의 채수빈은 드라마의 시작이 되는 교통사고 장면에 대해 “실제 도로가 아닌 버추얼 세트에서 촬영을 하는 거다. 저 도로를 미리 녹화해서 차는 움직이지 않고 옆에 화면이 움직이는 신으로 촬영을 했다”며 비화를 전했다.
실제 장소가 아닌 세트에서 촬영을 하면서 감정이입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세트 촬영 자체가 영상을 처음부터 끝까지 찍을 수 없어서 끊어서 촬영을 했다. 그러다 보니 이틀을 내리 세트 촬영만 했다”라고 고백했다.
작중 수어통역사로 분한 그는 따로 수어 연습도 했다며 “촬영 시작 두 달 전부터 연습을 해서 마지막 촬영까지 쉬지 않고 하고 있다. 처음엔 한국 수어를 배웠는데 영어 수어와 통역 수어는 또 달라서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 했다”면서 남모를 노력담을 소개했다.
채수빈은 또 납치 피해자로 목욕 후 몸에 남은 상처를 확인하는 장면에 대해 “내가 드라마 캐릭터로서 일기를 쓰는데 그때 작성한 걸보니 ‘남의 집 개도 이렇게 대하진 않겠다’라고 써놨더라. 그만큼 사언에 상처를 받았던 것”이라며 작중 인물로서의 감정을 전했다.
한편 ‘지금 거신 전화는’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MBC drama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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