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지대공 미사일 계보
백곰 미사일을 갑자기 만들라고 하니 이거 뭐 실험할 곳도 없고, 기술도 없고…(1970년대) (백곰은 지대공 미사일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모든 미사일 개발의 뿌리라서..)
1. 각종 기술 훔치고 사오고 배워오고 해서 기본적인 미사일 기술 및 로켓 기술을 얻음
2. 미사일 개발을 위한 기관과 각종 시험시설을 지음. 제일 대표적인게 풍동시설인데, 당시 우리나라 공업력이 워낙 떨어지던 1970년대에 해외 기술 이전 받아서 간신히 지었다 함. 고강도(고장력) 나사 하나 조차 제대로 만들어서 10개 만들면 6, 7개가 불량일 정도였다 함. 참고로 지금은 이거 해외에서 미사일 기술 통제(MTCR)품목이라 더 이상 기술이전도 안해줌…
3. 미사일 실험할 장소도 없어서 새로 만듬. 이게 현재의 안흥 시험장.
여차여차해서 백곰, 현무 등에 개발 성공함
근데 우리군이 저고도 방공망이 부족한데, 북한이 저고도 떼거지 러쉬를 할거 같네? 나이키/호크 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고, 지상군이랑 같이 다니는 기동형 방공망이 있음 좋겠는데…?
-> 천마를 개발시작. (1980년대임)
1. 사격통제 시스템이랑 레이더는 우리가 아직 무리여서 기술받아와야 하지만..미사일은 할만한데?
2. 그래서 크로탈 기반으로 사격통제시스템/레이더는 만드는데 미사일은 전혀 다른 새 미사일로 개발함
3. 모양새도 다르고, 비용 절감을 위해 근접신관도 전파방식에서 광학(레이저)방식으로 신규 개발함..
4. 현무, 해룡(개발만 하고 양산 못한 단거리 함대함 미사일) 이런거 개발하면서 얻은 정밀 금속가공 기술 사용
5. 디지털 시대에 맞춰 디지털 유도전자장치(미사일의 컴퓨터) 개발
6. 지대공 미사일이어서 기존 현무와 달리 전자장비는 30G 가속도에도 버텨야 하므로 관련 기술 및 시험설비 개발/구축
7. 소형 로켓 개발 기술은 앞서 개발한 구룡 기술이 있었음.
8. 경량 발사관에 미사일 집어 넣고 밀봉보관하는 기술 개발-> 나중에 해성, 신궁, 현궁 등등에 주구장창 써먹게 됨
보병용 지대공 미사일은 미국이 스팅어를 안팔아서 급한대로 재블린(영국제 지대공) 사오고, 또 프랑스한테 미스트랄도 얻어왔고…불곰 사업으로 이글라도 얻은 와중에 미국도 스팅어 남는거 좀 주고….뭐 종류별로 다 써보긴 했는데 뭔가 다 하나씩 아쉽네?
-> 신궁 개발(1990년대임)
1. 러시아 기술받은거로 탐색기 개발. (나중에 러시아의 이글라랑 경쟁하는 처지가 되어서 러시아 특허랑 안겹치도록 내부구조 바꾼 국산화 탐색기도 만듬)
2. 프랑스로부터 탐새기 냉각용 초고순도 고압 질소 보관통 제작 관련 기술도 받음. -> 나중에 현궁, LSAM ABM 등에 활용됨
3. 프랑스가 미스트랄 절충교역으로 발사대 기술도 준다하네? -> 경량 구조 개발 기술 받음
3. 근접신관은 천마때 개발한 광학식 기술을 응용함
4. 천마때 개발한 초소형 디지털 회로 개발 기술 더 응용해서 더 작은 전자장치 만들어 미사일에 구겨 넣음
호크도 다 낡아가는데…지대공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도 필요하고. 근데 러시아가 또 기술좀 준다 하네?
철매-II 프로젝트 시작(탐색개발은 90년대 후반부터고 우리가 아는 양산용 천궁1은 00년대…)
1. 러시아로부터 받아온 기술은 다목적 레이더 기술에다가 탐색기 관련 기술 일부, 콜드런칭 및 측추력기 관련 개발/실험기술. 사실 탐색기 관련 기술은 앞서서 개발한 해성 함대함 미사일것도 있긴 한데 이건 대함용이라 대공용하곤 또 다르다 보니 그것만으론 기술이 부족했다 함.
2. 안알려져있지만 다른 몇 몇 나라로부터도 주요 기술 일부 획득
3. 고성능, 대형 전기식 구동장치 기술 연구해서 사용(천마는 공압식, 신궁은 워낙 작고, 해성은 속도가 느림)
4. 마하 4가 넘는 유도탄 정밀 유도해야 해서 고속 유도전자기술 개발
5. 유도탄 자기 자세/위치 감지하면서도 크기 작고 가벼운 관성측정기(자이로+가속도계)개발->나중에 거의 모든 유도탄에 관련 기술 사용됨
6. 미사일 내부 전원인 열전지 국산화해서 미사일에 박아 넣음 -> 이후 나중에 개발된 거의 모든 유도탄에 국산 열전지 사용.
7. 관성항법+RF신호로 중기유도+종말단계 자체 탐색기 사용 표적 공격 하는 복합유도 방식 사용. 이후 개발되는 거의 국산 지대공 미사일에 활용됨.
8. 고속에서 기체가 견딜 수 있도록 바깥은 복합재로 두르고 안쪽은 고강도 알루미늄 쓰는 동체 기술 사용 -> 이후 마하 4, 5 넘는 고속 미사일은 거의 이 기술 사용
9. 근접신관은 정확한 방향탐지를 위해 전파식 사용. 표적이 감지되면 해당 방향으로 탄두의 폭발력이 집중되는 방식으로 표적살상력 극대화함
해군에서 RAM을 도입해서 자함방어용으로 쓰고 면허 생산도 하고 있긴한데, 이게 터렛방식이라 보기보다 체계도 크고, 복잡하고… 좀 지원함이나 작은 배에도 쓸 만한 단거리 함대공 미사일 좀 필요한데?
-> 해궁 프로젝트 시작(대충 2010년대).
1. 소형화 빼면 철매-II 개발 기술을 상당부분 활용할 수 있어더 탐색개발, 개념연구 없이 바로 체계개발 시작함
2. 제트베인이용한 초기 방향 전환 기술은 앞서 개발한 홍상어 기술 활용
3. 초저고도로 비행하는 표적 명중 위해 해면반사파 제거 기술 개발+보조용으로 비냉각식 열영상 탐색기 사용
4. 열영상 탐색기는 앞서 개발한 현궁이 있긴 한데 해궁은 비냉각식임. 아마 국내기술+LOGIR 미국이랑 공동연구하면서 얻은 기술 조금 섞음
5. 철매-II 개발하면서 얻은 소형 디지털화 기술 이용해서 전자장비 더 작게 만듬
6. 관성측정기는 더 크기 줄이고 값싸게 하기 위해 반도체형(MEMS형)으로 개발 -> 이후 국산 저가형 유도무기에 열심히 관련 기술 사용
7. 로켓 연소관(껍데기)는 가볍고 튼튼하게 만들기 위해 복합재로 개발(그전에는 고강도 금속으로 만들었는데 무거움).
8. 핫런칭 수직발사관/발사대는 앞서 개발한 홍상어+KVLS 개발을 통해 얻은걸 기반으로 소형화.
9. 근접신관은 천궁때 개발한 전파식 근접신관을 소형화. 방향탐지 대신 거리탐지/해면반사파 오작동 방지 기술에 초점을 둠
북한 전투기보다도 탄도 미사일이 더 위협인데 PAC-3는 너무 비싼데..? -> 천궁2 개발
1. 사격통제장치, 발사대, 레이더는 변경 최소화하거나 그대로 사용하지만 미사일은 변경이 불가피해서 새로개발
2. 일부 부품은 천궁것 그대로 사용하지만 일부 부품은 고성능화를 위해 성능개량
3. 특히 높은 고도에서 급기동하기 위해 미리 연구해둔 대형 측추력 로켓 기술 개발(ASTER 방식인데, 실제로 프랑스한테 기술자문 얻었다함)-> 나중에 LSAM DACS로 발전함
4. 속도가 더 빨라져야해서 경량화가 필요 -> 티타늄 정밀가공+용접기술 이용해서 날개 새로 만듬(당연히 나중에 다른 유도탄에도 이 기술 써먹게 됨)
5. 로켓 크기 키우고 개량하면서 이쪽도 천궁1의 금속제 대신 무게가 더 가벼운 탄소섬유 계열로 변경.
6. 근접신관 없애고 표적과 조우직전 탐색기로 측정 한거 타이밍 재서 기폭시키는 위력증강형 탄두(사실 PAC-3거 벤치마킹) 적용
나이키도 퇴역해서 사거리 100km 넘는 지대공 미사일이 PAC-2 뿐이고…(PAC-3는 항공기 요격 가능 거리가 더 짧음), 북한은 탄도탄을 자꾸 고고도로 쏘고….
-> LSAM 프로젝트 시작
1. 이번에는 기술적 어려움이 커서 탐새객발/체계개발로 나뉨. 탐색개발 당시 LSAM AAM은 천궁2 벌크업이었고 LSAM ABM은 미니 싸드 모양이었는데 체계개발가서 서 다시 좀 바뀜.
2. 관성항법장치는 기존 개발한 천궁것을 기반으로 성능 개량한 것
3. ABM 열영상 탐색기는 THAAD를 탐조해서 더 이전부터 연구해오던 것. 물론 기술이 하늘에서 뚝 덜어진건 아니고 현궁 개발하면서 얻은 기술 적극 사용.
4. AAM RF 탐색기는 당연히 천궁-II를 기반으로 성능개량하고 부품을 최신화.
5. 각종 유도, 조종 관련 전자장비들도 그간 개발 노하우를 적극 활용.
6. 이중펄스로켓은 한참 전 부터 연구해오던걸 적용. 최종적으로 AAM은 적용안하고 ABM은 2단에 적용했다함.
7. ABM의 탐색기 보호 덮개(슈라우드)분리 기술은 개념적으로는 THAAD 짭인데 그 전에 130mm 유도로켓(비룡) 하면서 얻은 기술도 많은 도움.
8. 고속에서 발생하는 열에 견디는 동체구조, 티타늄 날개 제작 기술 등도 천궁 및 타 유도탄 체계(아마도 탄도탄류)에서 얻은 기술이 적용 됨
9. DACS 기술의 기반은 당연히 천궁2 개발하면서 얻은 측추력기 기술이 베이스가 됨.
=========================
우리나라도 이쯤 개발하고 나니까 이제 우리나라도 기술이 제법 쌓이게 되었고, 이제 개발 중 혹은 개발 예정인 LAMD, LAMD2, 천궁3, LSAM2, 함대공 미사일, 공대공 미사일 등에 들어갈 기술들은 전부 천궁, 해궁, LSAM에서 얻은 기술의 발전형이 될 예정.
아까 연구개발비는 어디로 날아가냐는 글을 봐서 적음.
개발비는 미사일과 함께 날아가고 없어지는데 땅에 남은 기술과 인력, 개발/생산 인프라는 뒷 사람들이 줍줍해서 나중에 또 써먹게 됨.
출처: 군사 갤러리 [원본 보기]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