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이정재와 산 330억 청담동 건물…4년 만 500억으로 ‘껑충’
[TV리포트=박정수 기자] 배우 정우성과 이정재가 공동 매입한 서울 강남구 한 건물 시세가 현재 5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이 4년 전 매입한 330억 원보다 최소 170억 원 오른 것으로 추산됐다.
1일 뉴스1에 따르면, 정우성과 이정재는 지난 2020년 5월 청담동 도산대로변에 위치한 지하 1층~지상 4층(대지면적 165평, 연면적 429평) 규모의 빌딩을 각각 50% 지분의 공동명의로 매입했다.
매입가는 330억 원으로 채권 최고액을 미뤄보아 223억 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보인다. 취득세 등 부대비용 19억 원을 더하면 현금 126억 원을 투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우성과 이정재는 건물 매입 후 3년 뒤인 지난해 5월, 기존 임차인을 내보내고 외벽 마감재 등 대수선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지하 1층~지상 1층 사이 내부 계단이 설치됐고, 지상 1층에 주차장 일부가 근린생활시설로 용도 변경됐다. 현재 해당 건물 시세는 500억 원에 달한다는 평가다.
김경현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 과장은 “같은 도산대로변 맞은편 맥도날드 청담DT점 건물이 올해 11월 평당 3억 원에 거래된 사례가 있다”라며 “이를 정우성·이정재 빌딩 대지면적인 165평에 대입하면 500억 원 정도로 4년 만에 약 170억 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또 이정재는 이 건물 바로 뒤에 있는 이면 필지 건물도 올해 4월 220억 원(평당 2억 3,066만 원)에 본인이 사내이사로 있는 법인 명의로 매입했다. 2015년에 준공된 건물로 대지면적 95평에 연면적 344평,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다. 채권 최고액은 204억 원으로, 170억 원은 대출받고 부대 비용을 더한 현금 투자액은 67억 원으로 추정된다.
김경현 과장은 “추후 두 건물이 동시에 신축한다면 대로변 필지를 앞서 매입하고 이후 바로 이면 필지를 매입한 일명 ‘물타기 효과’로 볼 수 있다”라며 “이면에 있는 필지 또한 대로변 필지와 같은 가치로 끌어올린 아주 훌륭한 매입 사례”라고 덧붙였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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