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제 “타고난 수학 머리 대 차은우 얼굴? 이건 얼굴 쪽이..”(‘강연자들’)
[TV리포트=이혜미 기자] 일타강사 정승제가 ‘수학머리’의 존재를 인정하면서도 “수능수학 ‘따위’로 유전자 탓을 해선 안 된다”며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일 MBC ‘강연자들’에선 정승제가 ‘수학 유전자’를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이날 정승제는 수학을 잘하는 소위 ‘수학머리’에 대해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다. 수학머리는 타고나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또 “나도 놀라는 순간들이 있다. 수업을 하다 보면 ‘이렇게 빨리 습득한다고?’ 싶을 때가 있어서다. 너무나 축복 받은 학생들”이라고 말하면서도 “인생 전반으로 보면 수학을 타고난 것보다 얼굴이 잘 생긴 게 낫지 않나 싶다”라고 장난스럽게 덧붙였다.
이어 “중요한 건 우리가 배우는 건 고작 2차 함수, 3차 함수 얘기란 거다. 문제를 받아 생각하는 힘을 기르자는 건데 그 정도로 유전자 탓을 하지 말라”고 소리 높였다.
‘수학머리’와 달리 운동신경을 타고나지 못했다는 그는 “내가 제일 싫어하는 건 나의 몸이다. 내가 처음으로 고백하는데 난 태어나서 단 한 번도 뜀틀을 넘어본 적이 없다. 항상 중간에 앉았다. 중학교 땐 체육시간이 제일 싫었고 수치심에 울기도 했다”면서 “그런 내가 유일하게 만점을 받은 것이 배구 토스 시험이었다. 12개가 만점이었는데 한 달간 연습을 한 끝에 만점을 받았다”라고 털어놨다.
아울러 “시험에서 원하는 것이 그렇게 높은 수준이 아니라는 걸 알아야 한다. 보통 유전자 탓을 하는 친구들은 하위권이다. 노력은 하지 않고 그냥 어렵다고 하는 거다. 그런 변명은 이제 비겁하다. 수능 따위로 유전자 탓을 하면 안 된다”라고 강하게 덧붙였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강연자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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