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글) 화석 600rr 떠오고 첫 주말바리
안녕 갤럼들아
삶에 찌들어서 헐떡이다가 주말 이틀 바리 뛰고 의식 되찾은 딸피 아재야
간간히 똥글처럼 싸재끼던 화석 600rr 정비가 끝나서 주말 이틀 알차게 조지고 왔어
코너 타고 눕히고 그러진 못 하지만 나름대로 카페바리 다니면서 재밌게 보낸 주말이어서 글 함 싸본다
최근에 신형 600rr 출시한거보고 침 질질흘리며 피붙은 매물 구경하다가 전차주피셜 적산 9만 넘은 화석 600rr이 갑자기 눈에 들어왔어
출시한지 20년이 다되가는 놈이 어줍짢게 적산 3만이니 4만이니 하는것보다 훨씬 믿음가서 홀린 듯 주워옴
생각보다 상태도 괜찮고 시동은 셀 스치면 걸리는 정도로 시원하고 엔진도 원래 타던 f800r 보다 조용했어
머플러 구변에 올해 환검 통과는 덤. 개꿀
사소한 문제가 있어서 더 싸게 떠왔는데, 타이어 포함 소모품들 거의 다 교체시기에 열간에 셀이 안 돌더라
바로 센터 입고 시키고 장장 2주간의 정비가 진행되고
소모품 싹 갈고 열간 시동도 고침
원인은 배터리 단자가 느슨했는데 열받으면서 접점이 슬쩍 떠버린거 였음…
여튼 문제 해결했으니 조지러 가야지?
조져진건 나였구연ㅋㅋㅋ
비 예보 없길래 믿고 나간건데 바로 폭우 입개르
삽교 주차타워로 피신하고 비 그치면 집 가려고 했는데 하늘 맑아지니까 들어가기 아쉽더라
바로 진천 카페펑키 찍고 조졋!
네비 음성 듣고 조지다보니 눈 쌓인 엽돈으로 안내하더라…
이거 암살 시도로 봐야되지?
그래도 덕분에 개쩌는 사진 건지고
무섭지만 멋진 풍경도 감상했다
졸라 긴장하고 간 탓에 카페펑키에서는 사진 못 찍음;;
퍼져있다가 겨우 복귀하고 토욜 마무리
그리고 오늘 눈 떴는데 600rr 배기음이 귓가에 아른거려서 또 나갔다
오늘은 진짜 비 안 오겠지하고 신뢰의 도약마냥 스로틀 감아재껴서 서산에 있는 카페 ‘품다’로 달렸다
중간에 방조제 위에도 올라가보고
혼자 바다멍 좀 하다가
진흙과 낙엽으로 범벅이된 시골길을 뚫고
카페 도착
외진 곳에 있어서 엄청 조용하더라
카페 분위기나 뷰가 특별나진 않은데 커피 맛있다는 리뷰가 많아서 가봄
품다라떼였나, 시그니처 메뉴랑 레몬다쿠아즈 하나 시킴
리뷰대로 커피 존맛이더라
단짠쓴 조합이 기가 맥힘
나이지긋한 어르신 사장님 정말 친절하시더라
다쿠아즈라는걸 아예 첨 먹어봤는데 꽤 맛났다
레몬맛으로 골랐더니 새콤달콤해서 입맛 돋궈주더라
카페에서 당충전 실컷하고 바로 복귀 ㄱㄱ
카페 진출입하는 도로가 완전 시골길인데 뷰는 꽤 멋졌음
목금 눈 와서 염화칼슘 뿌려놓은거 토욜 수중전 + 오늘 장거리 조졌더니 온 바이크에 코팅됨;;
손으로 만져보면 느낌 더러움
물샤워 촵촵
비누칠하고
다시 살아났다!
인줄 알았는데
본 게임은 여기였구연
졸라게 닦아내고 루브로 마무리했다…
바이크 두 대라 관리 부담되면서도 좋긴 함
네이키드 – f800r / 레플리카 – 600rr
골라탈 생각에 내년 시즌이 기대된다
올 겨울은 눈 오는거보고 배터리 언제 뽑을지 결정할 듯
긴 글 보느라 수고했고 다들 안라해라
그럼 이만
출처: 바이크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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