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환영’ 차강석 “간첩 싫을 뿐, 대통령 옹호 아냐”…사과에도 대중은 ‘싸늘’
[TV리포트=박정수 기자] 뮤지컬 배우 차강석이 비상계엄 환영 발언에 비판 세례를 받고 사과했다.
지난 4일 차강석은 자신의 개인 계정에 “간첩들이 너무 많아. 계엄 환영합니다. 간첩들 다 잡아서 사형해 주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후 해당 글을 본 네티즌의 뭇매가 이어졌고, 그는 결국 “최근 간첩 이슈로 예민해져 있던 차에 반국가 세력 척결에 대한 기대심에 가득 차 스토리를 올리게 됐다”라며 “저급하고 과격한 표현을 사용한 부분은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라고 고개 숙였다.
그러면서 “편협한 사고와 자신들의 이득만을 추구하며 편 가르기에만 치중되어 있고, 서로가 서로를 혐오하게 만드는 요즘 시국과 국정 운영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며 “그 중심에 간첩들이 개입된 정황이 나오게 되면서 예민해졌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저는 우리나라를 사랑한다”라며 “따끔한 충고와 조언 감사히 듣고, 자중하며 살겠다. 전 국익에 해가 되는 간첩을 싫어하는 것이지, 윤석열 대통령을 옹호하는 것도 아니며 여러분을 혐오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런 가운데, 네티즌의 비판이 계속되자, 결국 그는 개인 계정 댓글을 폐쇄했다.
한편, 지난 3일 밤 10시 23분경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 비상계엄령이 선포된 후 국회는 4일 오전 1시 본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을 가결했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은 오전 4시 27분께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했다. 비상계엄령이 선포된 지 약 6시간 만이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차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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