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환영’ 차강석, 응원 물결도…”표현의 자유, 이게 민주주의”
[TV리포트=박정수 기자] 배우 차강석이 비상계엄 환영 발언 후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그의 의견에 동의하며 지지하는 네티즌도 있어 시선이 모이고 있다. 지난 4일, 차강석은 개인 계정에 “간첩들이 너무 많아. 계엄 환영합니다. 간첩들 다 잡아서 사형해 주세요”라는 글을 올렸고, 이후 해당 글을 본 네티즌의 뭇매가 이어졌다.
그러나 이를 두고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사과할 필요 없다. 자신의 양심과 소신을 가지고 의견도 개진하지 못하게 하는 전체주의 국가를 만들려 시도하는 악플러 간첩 NPC들은 거르면 됨”, “개인의 생각을 표현했을 뿐입니다. 적어도 민주주의에서 표현의 자유를 박탈하지 마시기를”, “용기 있는 글이고 일정 부분 맞는 주장이다. 젊은이가 이 정도 패기는 있어야지”라고 그를 지지했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들은 “계엄이 뭔지는 알고 떠드는지? 광주의 아픔이 아직도 가시지 않았다”, “법과 수사를 통해서 간첩을 잡아서 처리해야지 뒤져서 안 나오고 안 잡힌다고 국민 피해는 생각 안 하고 냅다 계엄을 하니까 문제다” 등 갑론을박을 펼쳤다.
그런 가운데 5일, 차강석은 최근 자신의 발언에 대해 “최근 간첩 이슈로 예민해져 있던 차에 반국가 세력 척결에 대한 기대심에 가득 차 글을 올리게 됐다”라며 “저급하고 과격한 표현을 사용한 부분은 죄송하게 생각한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편협한 사고와 자신들의 이득만을 추구하며 편 가르기에만 치중되어 있고, 서로가 서로를 혐오하게 만드는 요즘 시국과 국정 운영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며 “그 중심에 간첩들이 개입된 정황이 나오게 되면서 예민해졌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저는 우리나라를 사랑한다”라며 “따끔한 충고와 조언 감사히 듣고, 자중하며 살겠다. 전 국익에 해가 되는 간첩을 싫어하는 것이지, 윤석열 대통령을 옹호하는 것도 아니며 여러분을 혐오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3일 밤 10시 23분경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 비상계엄령이 선포된 후 국회는 4일 오전 1시 본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을 가결했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은 오전 4시 27분께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했다. 비상계엄령이 선포된 지 약 6시간 만이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차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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