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계엄 이후 급박한 상황, 방송 필요”…’내란국회’ 9일 긴급편성
[TV리포트=김경민 기자] MBC ‘PD수첩’이 오는 9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관련 두 번째 편 ‘긴급취재: 서울의밤2, 내란국회’를 방송한다. 비상계엄 이틀 만에 방영한 지난 5일자 ‘긴급취재: 서울의밤, 비상계엄 사태’의 후속 방송이다. 두 편의 방송 모두 긴급편성으로 ‘PD수첩’은 본래 매주 화요일에 방영한다.
미디어오늘 보도에 따르면, 두 번째 방송에선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된 지난 7일 국회 내부에서 발생한 사건과 관련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박상준 MBC 시사교양 2팀장은 “굉장히 많은 제작진이 취재에 투입돼 국회,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곳곳을 취재했다.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이 탄핵 정국이 있었던 어제(7일) 국회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구체적이고 입체적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계엄 관련해 추가 취재가 충분히 된 상태”라고 말했다.
박 팀장은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후 이틀 만인 48시간 만에 (지난 5일) 방송을 했다. 이번에 다시 4일 만에 방송하는 것”이라며 “많은 정보가 쏟아지고 급박한 상황이다 보니 시청자들이 사안을 이해하고 따라가고 정리하는 데 있어서 방송이 꼭 필요하겠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긴급 편성을 하게 됐다. 특정한 정규 시간에 맞춰서 하는 것보다는 국면에 맞춰서 방송하는 게 좋지 않겠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PD수첩’은 유튜브에서도 실시간 스트리밍을 예고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7일 오전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된 대국민 담화에서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국정 최종 책임자인 절박함에서 비롯됐지만, 그 과정에서 국민들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 드렸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담화에서 “또다시 계엄이 발동될 것이라는 얘기들이 있지만 분명히 제2의 계엄과 같은 일은 결코 없다”라며 선을 그었다. 그러나 국민의 불신과 분노는 극에 달해, 다시금 거리에서 촛불시위가 열렸다. 게다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여당 의원들의 단체 보이콧으로 인해 개표조차 되지 못하고 폐기되며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김경민 기자 kkm@tvreport.co.kr / 사진= MBC ‘PD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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