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론 어기며 탄핵 투표한 김예지 의원, 유재석과..팬들 깜짝
[TV리포트=김경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대해 당론을 따르지 않고, 투표를 한 국민의 힘 국회의원 김예지가 과거 2020년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것이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그는 자신을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이자 국회의원이라고 소개했다. 피아니스트 출신인 김예지 의원은 비례대표로서 국회의원이 되었으며, 시각장애인으로서 겪은 어려움과 국회의원으로서의 책임을 진솔하게 이야기하며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예지 의원과 함께하는 안내견 조이도 덩달아 화제가 됐다. 조이는 의원과 함께 국회 본회의장과 각종 공식 석상에 출석하며, 장애인 권익 향상과 안내견 인식 개선에도 기여했다. 김예지 의원은 조이 덕분에 안내견이 공공장소에 접근하는 권리와 필요성을 알리는 상징적 존재가 되었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김예지 의원은 최근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과 관련해 여당인 국민의 힘 당론을 따르지 않고 소신껏 투표를 해 화제가 됐다.
그는 당시 안에 있던 야당 의원들에 대해선 이렇게 말했다. “제가 좀 깜짝 놀랐던 것은 표결할 때 ‘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야당을 위해서 온 건 아닌데 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다만 저는 감사를 받을 자격은 없고요. 제가 대리해야 하는 시민분들을 대신해서 들어간 것이기 때문에 그냥 너무 당연한 일을 한 것이었습니다”라며 투표 계기를 밝혔다.
김예지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 너무 죄송하다는 말을 거듭 전했다. 이어 그는 “청각장애인 분들 같은 경우에는 계엄 선포조차 수어 통역이 되지 않고, 자막이 나오지 않아서 전혀 알 수가 없었어요. 비상계엄이 전시 상황은 아니었기 때문에 다행이지만 정말 전시 상황이었다면 이분들이 어떻게 대피를 해야 될지 그리고 어떤 상황인지조차 판단하시지 못했을 수도 있겠다는 무거운 마음이 들었습니다”라며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김경민 기자 kkm@tvreport.co.kr / 사진=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BBC 뉴스 코리아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