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우울한 탄핵 정국, 빨리 수습되기를”…계엄 사태 정면 비판 (‘라디오쇼’)
[TV리포트=박정수 기자] 방송인 박명수가 탄핵 정국 속 심란한 심경을 표했다. 9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DJ 박명수가 현재 시국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박명수는 시청자에 “주말 내내 뉴스만 보시느라 힘드시지 않나. 저도 우울해지더라. 뉴스 그만 보시고 본인 할 일 하면서 살아야 한다”라며 “주말 동안 우울해서 파마했다”라고 너스레 떨기도 했다. 또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뉴스 많이 보면 우울해진다. 산책하면서 바깥공기도 마시고 음악도 들으시고, 악기 취미가 있으신 분들은 연주도 하셔라”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거기만 몰입하면 우울해진다. 기운 내시고 본인 업무에서 최선을 다하시길 바란다”라며 “현 사태가 빨리 수습돼서 국민이 우울하지 않게, 즐겁게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말씀드린다”라고 덧붙여 눈길을 모았다.
앞서 4일, 박명수는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후 해제 당일에도 소신을 전했다. 그는 “어제 거의 밤을 새웠다. 너무 어이없는 일이 생겼다. 많은 분이 밤을 새웠을 것 같다”라며 “국운이 걸려있는 문제인데 누가 잠을 잘 수 있었겠나.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잘 정리가 되고 있고 다들 빠르게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해 노력하고 계시니 믿고 기다려보자”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으나, 국회 측에서 본회의를 통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상정해 6시간 만인 지난 4일 오전 4시 계엄령을 해제했다. 이어 7일 국회에서는 탄핵 소추안 투표가 진행됐으나, 투표 불성립으로 폐기됐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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