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수 “아들 못 본 지 9개월…너무 춥고 외로운 겨울”
[TV리포트=박혜리 기자] 가수 겸 모델 하리수(49)가 반려견 바비를 세상에서 떠나보내 그리워하고 있다. 9일, 하리수는 자신의 개인 계정에 “내 아들 바비와의 13년 여정. 울 바비와 못 본 지 9개월. 너무 춥고 외로운 12월이네. 내 사랑 바비야 너무 보고 싶어. 사랑해”라는 글과 함께 반려견 바비와 추억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 하리수는 반려견 바비와 함께한 일상을 가득 담아 보는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배경음악으로는 폴킴의 ‘모든 날, 모든 순간’을 첨부해 먹먹함을 더했다. 누리꾼들은 “저도 바비 보고 싶다”, “주인에게 사랑받아서 행복하겠다”, “장모치와와 바비 너무 귀엽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앞서 하리수는 지난 3월, 반려견 바비가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당시 그는 “아주 조금 먼 길이라 당분간 자주 만나지 못하게 되어 너무 속상하고 슬프지만 그래도 마음속에 가슴속에 기억 속에 항상 함께하는 나의 사랑하는 아들이며 가족이니 언제나 그렇듯 다시 함께 할 거라 소망합니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바비야 나의 가족이 되어줘서 영광이었고 나의 사랑이 되어줘서 행복했고 엄마의 아들이 되어줘서 감사했어 앞으로도 평생 다음생에도 함께해줘! 영원히 사랑해”라고 덧붙였다. 하리수는 9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반려견 바비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지내고 있다.
한편, 하리수는 2001년 정규 1집 ‘템테이션(Temptation)’으로 데뷔해 얼굴을 알린 트랜스젠더다. 이후 하리수는 지난 2006년 4살 연하의 가수 미키정과 결혼했으나 결혼 10년 만인 2017년에 이혼 소식을 전했다.
하리수는 지난 2021년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 출연해 이혼 사유를 밝혔다. 하리수는 “사실 (미키정과) 같이 살면서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아이를 낳고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다”라며 “여자에서 남자로 성전환하면 자궁을 들어내지 않냐. 그걸 이식해 볼 생각도 했다. 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더라”고 전했다.
이어 “(미키정이) 그 당시 사업을 하고 출장을 많이 다니고 하면서 서로 사이가 소원해졌다. 그때가 딱 적절한 (이혼) 시기라고 생각했다”라며 “미키정이 외아들이라 독자인데 저한테서 대가 끊기진 않을까 걱정이 됐다”라고 털어놨다.
박혜리 기자 phr@tvreport.co.kr / 사진= 하리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