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매니저, 김주영 대표 ‘직장 내 괴롭힘’ 고발.. 어도어 측 “강압 없었다”[종합]

[TV리포트=이혜미 기자] 그룹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에 전속계약 해지를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매니저 A씨가 김주영 대표를 고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0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이날 A씨는 직장 내 괴롭힘을 주장하며 고용노동부에 어도어 김주영 대표를 고발했다.

A씨가 고용노동부에 제출한 진정서엔 어도어 측이 마치 업무 협의를 하는 것처럼 유인 후 대기발령서를 주며 집에 있는 노트북의 반환을 요구했으며 노트북을 반환하기까지 3시간가량 불법 감금을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A씨는 또 어도어 측이 어떠한 법적 근거 없이 개인 휴대폰 제출을 강요한 건 물론 업무 자료를 회사 드라이브에 백업한 후 노트북을 포맷했음에도 노트북 포맷을 징계사유로 삼겠다며 조사를 개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어도어 측은 “얼마 전 A씨가 광고주에게 직접 연락을 해 회사를 배제한 채 아티스트와 브랜드 간에 직접 계약 체결을 종용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는 아티스트의 전속계약 위반을 돕는 심각한 해사행위”라며 “A씨는 어도어의 구성원으로서 회사와 아티스트 사이에 체결된 전속 계약이 원만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업무를 진행해야 한다. 전속계약상 아티스트는 어도어를 통해서만 연예 활동을 수행해야 할 의무가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당사가 조사에 착수하고 A씨에게 충분한 소명 기회를 부여했음에도 A씨는 명백한 증거에 반하는 허위 진술을 하면서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이에 불가피하게 업무 대기발령을 하고, 회사 자산인 노트북의 반환을 요구한 것. 이 과정에서 불법 감금 등 어떠한 강압 행위도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어도어 측은 “구성원이 회사의 자산인 노트북을 사용해서 수행한 업무 관련 모든 정보는 임의로 삭제하지 않은 채 반납해야 한다. 해당 매니저는 노트북 제출을 요구 받은 후 몇 시간이 지나서야 누군가로부터 노트북을 전달받고 회사로 제출했는데, 완전히 복구가 불가능하도록 포맷해서 제출했다”며 “어도어는 철저히 진상을 조사한 후 필요한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현재 뉴진스는 어도어와 전속계약을 두고 분쟁 중이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이 자리에서 뉴진스는 “우리의 스케줄을 도와주시는 매니저님들과 퍼디님들께서 어도어와 하이브로부터 노트북을 빼앗기고 예고 없이 들이닥쳐 조사를 받는 등 심각한 괴롭힘을 당해 울고 계시는 모습도 목격했다. 남은 스케줄을 진행하는 스태프분들에 대한 이런 행동을 납득하기 어렵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한국온라인사진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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