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진♥’ 강수지, 父 유품 보며 추모…”다음은 없어, 생전에 못 해 드린 게 후회돼”
[TV리포트=박혜리 기자] 가수 강수지가 아버지 유품을 공개하며 애도했다. 11일, 채널 ‘강수지tv 살며사랑하며배우며’에는 “아빠의 생신을 맞아 오랜만에 아빠의 사물함을 열어보았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강수지는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생일을 맞아 고인의 유품을 꺼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강수지는 “아빠가 천국 가신 지 2년 6개월이 됐다. 이 지구상에 어디에도 아빠가 없다는 사실이 너무 슬펐다. 지금은 아빠가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지만 아빠를 그리워하는 마음은 크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후 강수지는 “아빠의 모든 물건들을 가족끼리 다 나눠가졌다”라며 아빠의 사물함을 공개했다. 강수지는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고인의 유품들을 가지고 있으면 안 좋다는 인식이 있다. 그래도 나는 아빠가 세상에 안 계시니까 남아있는 것들로 추억하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아빠의 옛 편지를 읽은 강수지는 “좀 후회하는 게, 딸에게 가려고 프랑스에 간 적이 있다. 아빠는 걸어 다니기가 힘드실 것 같아서 서울에 있으라고 했고, 제가 아빠가 그림 그릴 스케치북과 물감 같은 걸 사다 드렸다”라며 “‘다음에 좀 나아지면 가야지’ 하는 건 없는 것 같다. 아빠가 프랑스에 가본 적이 없는데, 손녀딸이 학교 다니는 곳에 같이 가서 봤으면 좋아하셨을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영상 말미에 강수지는 “여러분들 주위에 가족 분들이 살아계시다면 자주 연락드리며 마음을 전해라. 한 순간이 너무 소중하다”라며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한편, 1990년에 데뷔한 강수지는 1집 앨범 ‘보라빛 향기’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당대 최고 인기 가수 반열에 올랐다. 강수지는 개그맨 김국진과 지난 2018년 결혼식을 올렸다.
박혜리 기자 phr@tvreport.co.kr / 사진= 채널 ‘강수지tv 살며사랑하며배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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