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집회 간 거 사진 올림
그동안 집회 가기엔 상황이 안되서 오늘이야 갔음….
가서 의회 앞에서 시위하다가, 8시쯤 국짐 쪽으로 이동함.
그동안 특이한 깃발들 사진으로 봤는데. 진짜 직접 보니 다양하긴 하더라 ㅋㅋㅋㅋㅋ
특히 저거 오늘 기사 떴을 텐데. 빨리 만들어온 거 같음.
마치 판타지물에서, 모든 등장인물들이 힘을 합쳐 마왕성을 공략하는 듯한 모습
근데 확실히 8년전이랑은(어릴 때라 기억은 잘 안 나지만) 분위기가 다르긴 했음. 시위 하는 사람들이 진짜 내 또래가 많은 느낌? 거기다 가진 등도 응원봉 등 다양했음.
선곡도 대학 축제에서 나올 법한 노래들이었는데. 거기에 구호 맞춰서 다같이 외쳤음. 약간 나이 많으신 분들은 신기해하시는 거 같긴 하더라 ㅎㅎ
처음엔 다 아는 사람들이랑 온 거 같고. 나만 혼자 같아 주눅들었는데. 나중엔 내가 주변보다 외친 거 같음. 옆에 어머니랑 같이 온 걸로 보이는 고딩~대학생 남자 분이 내게 팻말도 주셔서 같이 들었음.
진짜 대학교 축제나 콘서트에 온 느낌이었음. 특히 데이식스 나올 때, 청춘물 찍는 듯한 기분이었고.
다 끝난 뒤에도 다들 음악에 맞춰 응원제? 하길래 끝까지 남아서 같이 했음. 끝나니까 멀리 그 “내란을 빛낸 105의 공범들” 나오더라 ㅋㅋㅋㅋㅋ
이런 거 들고 우리 격려해주시는 노인 분들도 있으시더라. 그래서 감사하다고 말씀 드렸음.
뒤에 카페에는 어떤 분이 익명으로 200명 분의 커피를 샀다고 하더라. 진짜 좋은 사람들이 많았음.
멀리 진보당 국기도 보이던데. ‘국힘 해체’ 외치면서 진보당이 유독 생각남. 진보당의 10년을 기다린 주먹은 국짐에게 닿을 수 있을까? 가서 말씀 좀 나누고 싶었는데 나중에 시위 끝나고 보니 사라지심.
그리고 옆에 트럭이랑 부스 같은 게 있던데. 거기 말을 엿들으니 ‘서울의 소리’ 였음. 그동안 민갤에서 말만 들어봐서 흥미가 있었는데. 어떤 분이 옆에 빈 의자 앉아서 커피 주시더라. 그래서 같이 이야기도 나누었으.
그분이 본인을 ‘박창진’이라고 하시는데, 어디서 들어본 이름 같아서 “여기 대표시구나” 생각함. 그래서 같이 사진도 찍었음.
국짐 당사 올려다보며 구호 외치는데 내내 생각 들더라.
진짜 시위 하는 동안 창으로 아무도 안 보이던데. 저 안에 사람이 있을까?
그렇다면 너희는 국민들이 외치는데 그 성벽 안에서 무엇을 하고 있냐.
국민들에게 표를 받아, 국민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이, 국민이 무서워서 그 많은 경찰과 철옹성 속에 숨어있는 거냐.
나중에 시위 끝나고. 경찰들도 철수하고. 사람들 몇 명 남아서 여전히 구호 외칠 때.
나도 당사를 향해 “국짐 놈들아. 국민이 두렵냐!” 쏘아주고 옴.
진짜 잼 대표 당선되시고, 저 당이 위헌정당 해산 맞고, 저 건물에서 국힘 간판이 떨어지는 게. 너무나 보고 싶었음.
마지막으로 시위 끝나고 본 국회 사진.
출처: 더불어민주당 갤러리 [원본 보기]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