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머니와 스톡홀름, 왜 두개는 혼동되는가?
믿기지 않겠지만 본인은 패션 계정도 하나 운영중이므로 현재 유럽에서 유행하는 올드머니-스톡홀름 패션을 써보려고함..
짭질 할 돈 잃어서 후기 못쓰는 김에 후기대신 이런 개인적 의견을 써왔다
레츠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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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패션계에서 “Stockholm 스타일”과 “Old Money 스타일”이 자주 언급되며 혼동되는 경우를 자주 본다. 두 스타일 모두 절제된 고급스러움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비슷하게 보일 수 있지만, 그 철학과 디테일은 완전히 다르다. 이 두 스타일의 차이를 명확히 이해하고 올바르게 활용하기 위해, 각각의 특징과 접근 방식을 살펴보자.
1. 철학과 정체성
• Stockholm 스타일은 실용적이고 현대적인 미니멀리즘을 기반으로 한다. 북유럽 특유의 간결함과 실용성을 추구하며, 날씨와 환경에 맞춘 실용적인 디자인과 중립적인 컬러 팔레트를 활용한다.
• Old Money 스타일은 전통과 유산에 뿌리를 둔다. 유서 깊은 부유층의 고급스러움과 품격을 반영하며, 과시하지 않는 우아함과 정통적인 미학을 강조한다
2. 컬러 팔레트
• 스톡홀름 스타일은 블랙, 화이트, 그레이, 베이지와 같은 무채색 톤과 간결한 디자인을 활용해 깔끔하고 현대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는 실용성과 세련미를 동시에 충족시키려는 북유럽의 미학을 반영한다.
• 올드머니 스타일은 뉴트럴 컬러를 기본으로 하되, 브리티시 그린, 버건디, 네이비 블루 등 전통적인 색상과 부드러운 톤을 추가해 클래식한 무드를 형성한다.
이 두개만 들으면 뭔가 비슷비슷하다. 하지만 사진으로 비교를 해보자.
이게 스톡홀름이다. 여기 나온 폴로 브랜드와 스타일을 잘 기억해두자.
올드머니룩. 같은 폴로지만, 분위기가 다르다.
위에서 언급한 랄프로렌 폴로 셔츠를 예로 들어보자. 이 아이템은 올드머니 스타일과 스톡홀름 스타일 모두에서 사랑받지만, 두 스타일은 이를 연출하는 방식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
스톡홀름 스타일에서 폴로 셔츠는 어떠한가?
Stockholm 스타일은 간결함과 실용성을 강조한다.
• 스타일링: 폴로 셔츠를 루즈하게 입고, 테일러드 팬츠나 와이드 팬츠와 매치한다.
여기에 심플한 스니커즈를 더해 편안하면서도 깔끔한 일상복으로 활용한다.
• 액세서리: 최소한으로 줄인다. (예: 작은 토트백 또는 백팩)
• 컬러 팔레트: 뉴트럴 컬러의 셔츠(화이트, 베이지, 블랙)를 선택하며, 과도한 디테일을 배제한다.
이 스타일은 현대적이고 모던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며, 의도적으로 “꾸미지 않은 듯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드머니 스타일에서 폴로 셔츠는 어떠한가?
올드머니 스타일은 클래식함과 우아함에 초점을 둔다.
• 스타일링: 폴로 셔츠를 몸에 맞게 딱 떨어지는 핏으로 착용하며, 플리츠 스커트나 치노 팬츠와 조합한다. 로퍼나 발렛 플랫 슈즈를 신어 전통적인 느낌을 살린다.
• 액세서리: 진주 목걸이, 클래식 시계, 그리고 고급스러운 가죽 토트백을 추가해 절제된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 컬러 팔레트: 네이비, 카멜, 브리티시 그린 등 전통적인 색상을 활용하며, 패턴(예: 스트라이프)을 가미하기도 한다.
이 스타일은 가문의 전통과 품격을 드러내는 복식으로, 정제된 우아함을 강조한다.
그렇다, 위의 사진을 보면 같은 아이템, 다른 해석을 한 스타일들이다.
결국, 스톡홀름 스타일은 현대적이고 실용적인 감각으로, 올드머니 스타일은 전통과 고급스러운 디테일로 폴로 셔츠라는 아이템을 각각 해석한다. 같은 브랜드의 동일한 옷이라도 이렇게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는 점은 스타일의 본질이 아이템 자체가 아닌 어떻게 입느냐에 달려 있음을 보여준다.
사진과 함께 비교하면 이 차이가 더욱 명확히 드러날 것이다. 스톡홀름 스타일은 심플한 배경과 캐주얼한 자세로 표현되고, 올드머니 스타일은 클래식한 배경과 격식 있는 태도로 연출된다.
스타일링에 있어 목적과 미학이 다르면 같은 아이템조차 전혀 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점을 기억하자.
사람들은 정말로 혼동을 하는가?
그렇다. 해시태그에 스톡홀름 스타일과 올드머니가 함께 들어간 진풍경이 보인다. 저 패션은 올드머니다. 스톡홀름이 아니라.
전 제가 스스로 입어보고 싶어요! 하는 사람들을 위해, 어떤 아이템이 가미되어야하는지 써보겠다.
스톡홀름 스타일:
• 오버사이즈 코트, 간결한 니트, 롱 부츠, 테일러드 팬츠.
• 슬릭한 스니커즈나 앵클 부츠 같은 실용적인 신발.
• 모던하고 간결한 가방 (예: 가죽 토트백).
브랜드: COS, ARKET, Filippa K, Acne Studios등 심플한 북유럽 기반 브랜드
올드머니 스타일:
• 테일러드 블레이저, 플리츠 스커트, 버튼다운 셔츠, 캐시미어 스웨터.
• 로퍼, 발렛 플랫, 라이딩 부츠 같은 전통적이고 클래식한 신발.
• 헤리티지 가방 브랜드 (예: 에르메스, 샤넬, 루이비통)
브랜드: Ralph Lauren, Burberry, Hermès, Brooks Brothers같은 전통과 명성을 기반으로 하는 고급 브랜드.
하지만 감이 안오는 사람들을 위해, 슬라이드 쇼로 준비를 해봤다.
스톡홀름 스타일부터 ㄱㄱ
굳이 여기 나온 고급 브랜드가 아니라, 타오든 알리든 무신사 보세로도 디자인이 가능한게 스톡홀름 스타일이다.
이거보고 매치하도록
올드머니도 마찬가지긴 한데 추구미가 다르다
이게 올드머니.
위에 스톡홀름처럼
ZARA는 올드머니를 카피한 패스트 패션 브랜드로 악명이 높다. 패스트패션주제에 감히 올드머니를 흉내내? 국내에서나 준 명품 취급이지 나무위키에 문서 읽어보면 알테쉬와 다름이 없다는걸 알 수 있는 브랜드다.
하지만! 렢질하기 어려운 극하이엔드 브랜드에 대항 할 수 있다는 점이 메리트다.
스톡홀름 스타일과 올드머니 스타일은 겉보기엔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그 본질은 완전히 다르다. 스톡홀름 스타일은 현대적이고 실용적인 감각으로 개인의 자유로움을 중시하며, 올드머니 스타일은 전통과 품격을 담아내며 시대를 초월한 우아함을 표현한다.
같은 아이템이라도 두 스타일이 전달하는 메시지는 전혀 다르다. 스타일은 단순히 옷을 입는 방식이 아니라, 자신이 무엇을 중시하고 어떤 가치를 표현하고 싶은지를 보여주는 선택의 미학이다.
따라서 이 두 스타일을 혼동하기보다는, 각각의 철학과 정체성을 이해하고 자신의 개성과 상황에 맞게 활용해보는 건 어떨까? 그 과정에서 당신만의 독창적인 스타일도 함께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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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패션 전공자가 쓴 글인만큼 오류가 있다면 지적 부탁함
맨날 여자 옷만 건들다 남자 옷 건든건 처음임
출처: 레플리카 의류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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