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비 디붕이 도쿄 5박6일 여행 후기 [1편] (사진 많음 약 30p)
일단 디붕이들로부터 과분한 관심을 받은 ‘스위치 켜진 아저씨’ 로 스타트…ㅋㅋㅋ
24/11/26(화) 오전 출국 ~ 24/12/01(일) 늦은 밤 귀국 일정
그리고 24/12/02(월) 부터 새로운 회사 출근
생각해보면 개빡센 일정이었는데
퇴사 후 첫 출근까지 남는 시간 다 쓰려고 하다 보니 이런 결과가 나옴
첫 날은 별로 찍은 게 없다
카메라 들고 출국하긴 했는데 뭔가 맘에 드는 장소도 분위기도 없고
한 1년 만에 오랜만에 여행 온 거라 사진 찍는 것 보단 눈으로 보고 끝낸 게 많은 듯
입국하자마자 공항에서 산 빙결(무당)
없을 무 는 읽을 줄 아는데 뒤에 오는 엿 당 자를 못 읽어서
제로칼로리? 인가 싶어서 그냥 사서 마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빙결 자체를 좋아하긴 하는데 무당에 도수도 더 쎄서(기존 5%) 세 캔 정도 밖에 못 마셨어
빙결 같은 주류가 좋은 게 맥주랑 다르게 배가 안 차
가스가 안 차서 좋아
스카이라이너 제일 빠른 거로 예약해서 타고 숙소가 칸다역 부근이라 우에노에서 내리자마자 카레 먹음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카레
가성비 좋고 맛도 좋고 오더 넣자마자 거의 바로 나옴
고고카레 치킨난반 << 본인 원픽
타르타르 소스 위에 올라간 건 파프리카
초생강(베니쇼가) 아님
그리고 저녁에 메이드카페 감
만약 일본에 가서 처음 메이드 카페를 간다면
메이드리밍 << 이딴 곳 가지 마라 돈만 왕창 뜯긴다
일본 다니는 동안 메이드카페에 3만엔 정도 쏟아보고 나온 결론임
여기는 ‘절대영역’ 이라는 가게고 작년에 왔을 때 꽤 괜찮아서 재방문했어
첫 날 끗
둘쨋날은 눈 뜨자마자 규탄(우설, 소 혀) 맛집부터 찾아봤어
난 규탄 진짜 좋아해
마치 내 혀를 씹는 듯한 식감을 너무 좋아하기도 하고
숯불에 구워 먹으면 그만한 낙원이 없더라
난 혼밥 혼고기 익숙해서 부담감 없이 맛있게 먹었어
저 다섯 점 되는 고기가 3,600엔(33,000원 정도) 라는 게 좀 비싸긴 한데
돈 값 하더라
그리고 해 질 때까지 돌아다니다가 시부야로 감
이유는 스크럼블 교차로 찍으려고
근데 버스킹 하고 계시길래 사진이랑 영상좀 찍음
사진 찍은 거 톤 보정해서 DM 넣었는데 아직까지 답변 없는 건 좀 슬퍼
그리고 다시 역 앞 하치코상 앞으로 돌아가서 사진 몇 장 찍었어
방송 중 인 것 같던 아조시 사진 찍어도 되냐고 하니까 쿨하게 오케이 해주심
그리고 다음 날
어디 가볼까 고민하다가 아사쿠사 감
위치는 센소지
작년에도 와봤긴 한데 사진 남겨둔 게 없어서 추억 만들 겸 다시 가봤어
여전히 사람 북적북적 하더라
목요일 평일인데 말이야…
그리고 기모노 입은 분들 위주로 양해 구하고 사진 찍다가 우연히 한국인을 만났어
한 서너장 찍고 헤어지려 했는데 더 찍어 달라 해서 냉큼 오케이 하고 같이 돌아다녔어
난 이제 막 시작한 사람인데 프리뷰 보여줄 때마다 느낌 좋다, 잘 찍는다고 칭찬해주서 약간 자신감 붙었음
결과물은 그리 좋지 못했지만…
양해 구하고 올리는 뒷모습 사진
그리고 또 시부야 감 ㅋㅋㅋㅋㅋㅋㅋ
6일 중 4일은 밤 시부야 꼭 구경하러 간 듯
저기 진짜 괜찮아보이는 모델이 있는데 어떻게 접근할까 싶어서
스트롱 두 캔 스트레이트로 마시고
‘실례합니다. 저는 한국에서 왔고 취미로 사진을 찍고싶어요. 좋은 모델을 찾고 있는데 괜찮다면 모델이 되어주실 수 있나요?’
같은 말로 촬영 권유해서 몇 장 찍음
제의 했을 때 7할은 거절당했고
그 7할 중 절반은 촬영 자체를 거부하셨고
남은 사진 중 또 절반 정도가 업로드/인스타 피드 게시 허용해주셔서 올려봄
목요일(3일차)은 여기서 끗
그리고 다음 날 먹고싶은 거 먹고 다니다가 가부키쵸 가보기로 함
가니까 소주 병 째로 들고 다니시는 외국인 형들 계시길래 사진 찍어도 되냐고 여쭤봄
답변이 영어로 돌아와서 당황하긴 했는데 다행히도 일본어 가능한 분 계셔서 소통 하고 사진 찍음
알고보니까 본국에서 전문적으로 사진 찍는 분들이더라
인스타 맞팔 하길 잘했다…
지나가다 찍은 옷가게
많은 생각이 들게 한다.
그럼 2편으로 돌아올게!
출처: 디지털 사진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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