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혁, ‘나완비’로 마침내 로코.. “한지민 멜로 연기에 감동, 믿고 따라가”(‘살롱2’)[종합]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이준혁이 ‘나의 완벽한 비서’로 로코 연기에 도전한데 대한 소감을 전했다.
17일 TEO 제작 웹 예능 ‘살롱드립2’에선 이준혁이 게스트로 출연해 수줍은 매력을 뽐냈다.
낯선 예능 출연에 유독 긴장한 이준혁은 “스튜디오에 오면서 엄태구가 나오는 방송을 봤는데 나도 비슷한 것 같다. 어색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에 장도연은 “너무 익숙해도 이상할 것이다. 모르는 스태프들도 많고 카메라도 많고 이 공간에 익숙하지 않은데 어색한 게 당연하다. 이건 꿈이다. 10분만 지나도 카메라가 없는 것처럼 느껴지게 만들어드리겠다”면서 MC로의 책임감을 전했다.
앞서 이준혁과 절친한 사이인 김무열과 배두나가 ‘살롱드립2’의 게스트로 나섰던 가운데 이준혁은 “안 그래도 어제 연락이 왔다. 별 얘기는 없었고 ‘너, 다음에 나오더라?’고 하더라. 둘 다 담백한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장도연이 “배두나에게 이준혁이 다음 주에 나온다면서 어떤 사람인지 물었다. 무슨 답이 나왔을 것 같나?”라고 묻자 이준혁은 “엄살을 많이 피운다고 했을 것 같다. ‘비밀의 숲’ 촬영 중 조승우가 내게 그런 얘기를 많이 했다. 난 진짜 힘들어서 그런 건데”라고 답했다.
그 말대로 일찍이 배두나는 이준혁을 ‘찡찡이’라 칭했던 터. 장도연은 “배두나 말로는 촬영장에 도착하자마자 징징 거리는데 막상 슛 들어가면 완벽하게 잘해내서 왜 징징 거리나 생각 했다고 한다”면서 배두나의 반응을 전했다.
이에 이준혁은 “조승우랑 배두나가 원체 잘하다 보니 더 긴장이 됐다. 내심 미리 깔아두고 한 거다. 조승우는 대사 한 번을 안 틀리고 하니까. 형 누나다 보니 어리광을 좀 부렸다”며 웃었다.
그간 ‘지정생존자’에서 ‘범죄도시3’에 이르기까지 장르물에 주로 출연하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이준혁 표 멜로’를 갈망케 했던 이준혁은 ‘나의 완벽한 비서’를 통해 한지민과 로맨스 호흡을 맞춘다.
이준혁은 “내가 했던 캐릭터들이 워낙 독특해서 이제 내 필모에서 독특한 사람이 독특하지 않게 느껴지더라. 그러다 보니 비서 캐릭터가 도리어 신선하게 느껴졌다. 현장에 가면 시체도 없고 먼지도 없고 사람을 때릴 일도 없는 게 끌렸다”라고 밝혔다.
파트너 한지민에 대해선 “프로고 선배고 ‘멜로를 저렇게 잘하는구나’ 싶어 믿고 따라가고 있다”며 신뢰를 전했다.
한편 이준혁은 연예계 소문난 대식가이나 작품을 위해 꾸준히 관리 중. 이날 그는 “먹는 걸 좋아하는데 못 먹는 게 힘들지 않나?”라는 질문에 “스트레스가 엄청 많다. 밥을 못 먹어서 늘 우울한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생각해 보니 내가 작품 때문에 살을 찌울 땐 밝아진다. 그럴 땐 영화도 인도영화 같은 걸 본다. 반대로 지금처럼 감량을 해야 할 땐 예술적인 영화를 보게 되더라”고 고백,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살롱드립2’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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