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류성현 “18세 연하 여친과 결혼 앞둬…주변 반대 많았다” (특종세상)[종합]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더 글로리’ 악역 전문 배우 류성현이 55세의 나이에 18살 연하 예비신부와 결혼을 앞뒀다고 밝혔다.
19일 MBN ‘특종세상’에선 악역 전문 배우 류성현이 예비 신부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영화 ‘신세계’부터 드라마 ‘더 글로리’ ‘고려거란전쟁’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강렬한 연기를 펼친 류성현은 “저는 지금도 무명이라고 생각한다. 주변에서 저를 알아봐주시면 감사하고 자동 거북목이 된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연기 연습 중에 전화가 왔고 그는 수줍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전화를 건 주인공은 55살인 그보다 18살 연하인 연인으로 4년 째 열애 중인 그는 여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두 사람은 첫 만남에 대해 “우연히 모임에서 같은 공간에 있었다”라고 밝혔다. 류성현은 “그 모임이 축구 모임이었다. 워낙 미모가 출중하셔서 한 3년 정도를 옆에서 지켜보면서 그 3년 동안 계속 남자친구가 있었다. 헤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거부를 당하더라도 말이라도 한 번 해보자고 해서 문자를 보냈었는데 10분 만에 답문자가 왔다”라고 고민 끝에 자신의 마음을 문자로 전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에 류성현의 여자친구는 “고민한 흔적들이 보였고 그 문자가 저는 괜찮았다”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주변의 반대가 심했다는 두 사람. 여자친구는 “제 가족 분들, 특히 아빠는 ‘호적에서 파버린다’고 할 정도로 반대를 많이 했다. 직업도 다르고 살아온 환경도 다르고 융화가 될 수 있을까에 대한 불안이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류성현은 “주변에서 그만 만나는 게 좋지 않겠냐는 언질을 했고 그때 심사숙고 끝에 (여자친구가) ‘배우님은 18살 연상이신 분은 만날 수 있겠어요?’라는 말에 나의 욕심이 너무 컸다라고 생각했다”라며 끝내 여자친구를 붙잡지 못했다는 것.
그러나 여자친구는 그에게 먼저 다시 다가와줬다고. 여자친구는 “말은 그렇게 했지만 자꾸 생각이 나더라. 이 사람이 뭐하고 있을까, 기분은 어떨까 궁금했고 ‘당신은 18살 연상을 만날 수 있어요?’ 말에 좀 놀랐겠다 싶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류성현은 “저는 어느 순간 내가 스며들었다라는 말이 좋았다. 이 친구가 ‘나의 어디가 좋았어요?’라고 해서 예쁘고 성격도 좋고 그런 사람 드물다고 했다. 나도 ‘나의 어디가 좋았냐’고 물었더니 얼굴은 안 본다고 하더라”고 솔직한 여자 친구의 대답을 언급하며 웃었다. 대본 연습도 여자친구와 함께 하는 류성현. 그는 대본 캐릭터에 대해 여자친구의 의견을 꼭 듣는다고 말했고 여자친구는 자신이 의견을 낸 대로 캐릭터의 매력을 뽑아내는 베테랑 배우 남자친구의 모습에 “배우라는 직업을 가진 남자친구를 소유한 저만 누릴 수 있는 저만의 재미다”라고 웃었다.
이날 방송에선 류성현이 예비신부를 위한 로맨틱 프러포즈를 하며 달달한 사랑꾼의 면모를 드러냈다. 드라마 속 남주인공처럼 꽃을 들고 여자친구를 기다린 그는 무릎을 꿇고 프러포즈를 했고 여자친구는 환하게 웃으며 그의 깜짝 프러포즈에 80점을 주겠다고 말하며 행복한 웃음을 터트렸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특종세상’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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