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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밥 특)주제도 모르면서 제대로 안알아보고 욕심만 많아서 개깝침

디시인사이드 0
는 나.
코스고민 + 먹을꺼 고민만 하다가 떠난 소백산
1일차 초암 – 국망봉 – 비로봉 – 달밭골 – 달밭재 – 원점회귀 / 죽령이동 – 대피소 도착
2일차 대피소 – 연화봉 – 비로봉 – 국방봉 – 죽령or희방 하산
먹을꺼 돌고 돌아 보쌈/ 난 고기를 먹어야겠어 .. 
코스를 이렇게 짠 이유는 안가본 코스를 이곳저곳 가보고 싶은 마음이 컸고,
사실 오늘 생일이라서 매번 가는 비로봉 앞에서 매번 민증들고 찍는 것를 오늘 꼭 하고 싶었고, 
매번 비로봉만 가봤으니깐 국망봉도 가보고 연화봉도 가보고 싶었음 ㅋ
욕심 졸 많아 ㅋ
시작할때 컨디션은 ㄱㅊ았음
나름 수면 지킬려고 저번주 주말부터 계속 신경썻거든
2주전에 다친 발목도 간혹 찌릿했지만 주말지나고 나니깐 안아팠음
아쉬운 건 전날 입맛이 없고 배도 안고파서 의도치않게 엄청난 단식을 했는데 이게 영향이 클까? 싶음
그럼 후기 ㄱㄱ (틈틈히 쓰는중인데 죽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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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맥머핀 세트시키고 가는 차에서 해쉬브라운이랑 아아만 먹고 맥머핀은 안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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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보이는 국망봉
보자마자 뽕참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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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쫄보기때문에 등산은 무조건 날밝고 시작한다.
초암주차장 7시간 주차했는데 4천원 나옴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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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라 안까고 10분 걸으면 초암사임 ㅋㅋ 
그렇게 1분만 걷다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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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입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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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입부터 엄청나게 쌓인 낙엽들 ..
이딴게 길? 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무릎높이까지 쌓여서 질질 밀고 올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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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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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만 없으면 중간까지는 무리없이 올라갈 수 있다
여기까지 소백산 다른 코스들이랑 다른게 양옆으로 시야가 잘 트여있어서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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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올라오면서 본 것들
누가 똥쌌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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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어의곡이나 천동코스랑 다르게 해를 등지고 올라가서 
올해 역대급 한파라고 했는데 날이 좋고, 눈길도 없어서 가을 산행 수준이였다
반팔 티 + 긴팔 티 + 경량조끼 입고 올라감 ㄹㅇ 가을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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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오면서 처음 본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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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 정도 오르면 졸라 큰 봉바위가 나온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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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바위를 뒤로하고 다시 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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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바위
이제부터 300m 가량 깔딱이 시작된다고 보면 됨
가다가 갑자기 종아리 근육경련이 일어나서 짐 풀고 물 마시고 캔디 쭈어먹고 10분정도 다리 주무리다가 다시 감
아 .. 내가 속도가 쫌 빠른가 또 페이스 못찾고 있나 반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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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되면 소백산의 트레이드마크
정상부근 직전 계단 데크길 ……….. (개인적으로 많이 싫어하는 편)
템포를 진짜 낮춰서 한발 한 발 오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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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고대가 나온다 
뒤를 돌아본다 

12월 중순에 가시거리가 다 나오고 상고대 날리는 설산이라니 ……..
힘듦이 싹 가시고 국방봉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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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서 또 육성으로 미쳤다 와 미쳤다 말이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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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보이는 비로봉과 바로 코앞인 국망봉 
똥바람따위 불지 않는다
날씨가 정말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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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망봉에서 바라보는 영주시내
공군 훈련중이라 전투기 소리가 수십번 들렸음
위 동영상도 바람 소리가 아닌 전투기 소리
내 산행이 여기까지였다면 너무 행복하고 즐겁기만 했을텐데 …………
고생은 이제 시작된다

– dc official App

출처: 등산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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