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파격 연기 통했다… ‘히든페이스’ 청불영화 한계 넘어 100만 돌파
[TV리포트=이혜미 기자] 영화 ‘히든페이스’가 마침내 100만 고지를 넘었다. 최근 5년간 100만 관객을 모은 청불 영화는 ‘히든페이스’가 처음이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히든페이스’는 이날 오후 총 100만 1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100만의 벽’을 넘었다.
‘히든페이스’는 동명의 콜롬비아 영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실종된 약혼녀의 행방을 좇던 남자 앞에 약혼녀의 후배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약혼녀가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지난달 20일 개봉한 이 영화는 꾸준한 입소문 끝에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청불 영화가 100만 관객을 모은 건 지난 2019년 상영된 ‘타짜: 원 아이드 잭’ 이후 5년 만.
밀실이라는 낯선 소재에 박지현 조여정 송승헌 등 주연 배우들의 과감한 연기까지, 파격으로 중무장한 ‘히든페이스’는 관람 등급의 한계에도 조용한 흥행에 성공하며 결실을 맺게 됐다.
특히나 ‘히든페이스’를 통해 첫 노출 연기에 도전했던 박지현은 “노출은 단 하나의 귀중한 의상이다. 나는 이 작품이 언제 내게 왔더라도 했을 것 같다. 지금이 아니더라도, 지금보다 덜 유명하거나 더 유명했더라도 작품 자체에 욕심이 났기 때문이다. 오히려 제가 유명할수록 더 많은 분들이 영화를 봐주시니까 좋을 것 같았다”며 작품에 임하는 진지한 자세를 전한 바 있어 의미를 더했다.
한편 ‘히든페이스’의 손익분기점은 140만 명으로 이 영화가 마지막 고지마저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히든페이스’ 스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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