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수상한 그녀’, 원작과의 차이점 보니…더 매력적이네
[TV리포트=조은지 기자] ‘수상한 그녀’가 원작 영화와 다른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뒤흔들고 있다.
앞서 방송됐던 KBS 2TV ‘수상한 그녀’ 1, 2회에서는 딸 반지숙(서영희 분)과 싸운 뒤 집을 나온 70대 오말순(김해숙 분)이 하루아침에 젊어진 모습으로 등장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이후 젊어진 말순(정지소 분)은 자신을 사라진 데뷔조 연습생 에밀리(정지소 분)라고 착각하는 대니얼 한(진영 분)을 만나러 제 발로 유니스 엔터테인먼트에 찾아가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특히 ‘수상한 그녀’는 원작보다 더욱 흥미로워진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으로 시청자들은 “더 오래 곱씹어 볼 수 있는 드라마로 만들어져서 너무 좋다”, “새로운 스토리와 볼거리가 많아서 재밌다” 등 긍정의 반응을 보였다. 드라마 ‘수상한 그녀’ 매력을 원작과의 차별점을 통해 새롭게 되짚어봤다.
1회 오프닝에서 화장실로 다급히 숨은 말순은 앳된 힙한 스타일과 다르게 70대 노인의 모습으로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후 그녀는 딸 반지숙(서영희 분)과 다툰 뒤 집을 나와 영정 사진을 찍는데. 이후 거울을 확인한 말순은 갑작스레 젊어진 자신의 얼굴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어 그녀는 유니스 엔터 데뷔조 연습생 중 자신과 똑 닮은 인물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유니스 엔터의 스타 프로듀서 대니얼은 자신이 찾던 연습생 에밀리가 말순이라고 확신, 그녀에게 다시 돌아올 것을 요구했다. 대니얼의 요구로 유니스 엔터에 찾아간 말순은 그곳에서 자신의 70대 모습과 똑같은 인물을 마주해 혼란스러워했다. 원작 영화에는 없었던 1인 2역 설정이 더해졌다.
말순의 딸 반지숙과 사위 최민석(인교진 분)이 새로운 캐릭터로 변경되며, 더욱 현실감 넘치는 가족 간의 갈등이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안타까움을 안겼다. 여기에 처가살이하는 민석은 가장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짠한 매력을 보여주었다.
10년 만에 리메이크된 드라마 ‘수상한 그녀’는 K-콘텐츠만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레트로 감성 음악에 전 세계가 주목하는 K-pop을 한 스푼 추가했다. 20대로 회춘한 70대 할머니의 아이돌 데뷔기가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가운데, 향후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는 말순의 행보가 어떤 전개를 보여줄지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KBS 2TV ‘수상한 그녀’ 3회는 오는 25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조은지 기자 jej@tvreport.co.kr / 사진 = KBS 2TV ‘수상한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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