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나, 임신했나… 결혼식 중 헛구역질→박상남에 “자리 좀 비켜줘” (‘맹꽁아!’)
[TV리포트=양원모 기자] 박하나가 의미심장한 행동을 보였다.
23일 저녁 KBS 1TV 일일 드라마 ‘결혼하자 맹꽁아!’에서는 맹공부(이은형 분)와 엄홍단(박탐희 분)의 결혼식에 참석한 맹공희(박하나 분)가 구역감을 느끼고 화장실을 찾는 장면이 그려졌다.
회사 동료들과 자리에 앉아 맹공부의 결혼식을 지켜보던 맹공희는 갑작스러운 구역감에 화장실을 찾았다. 맹공희는 한 손으로 가슴팍을 두드리며 “뭘 잘못 먹었나. 속이 왜 이렇게 메슥거리지”라며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화장실을 나오던 맹공희는 구단수(박상남 분)와 마주쳤다. 앞서 구단수의 고백을 거절한 터라 둘 사이에는 어색한 분위기가 맴돌았다. 맹공희가 “결혼식 안 보고 왜 나왔어?”라고 묻자, 구단수는 “축의금 받느라, 어차피 하이라이트는 놓친 것 같고. 그런데 너야말로 갑자기 왜 뛰어나가. 뭔 일 난 줄 알았잖아”라며 맹공희를 걱정했다.
맹공희는 “별 거 아냐. 속이 좀 안 좋아서”라며 말을 얼버부렸다. 구단수는 “네가 속이 안 좋을 때도 있네. 소화제라도 사다 줘?”라고 말했다. 그러나 맹공희는 “됐어. 지금은 괜찮아”라며 거리를 뒀다.
그때 맹공희가 자리에 없는 걸 본 서민기(김사권 분)가 맹공희를 따라 식장을 나왔고, 맹공희와 구단수가 서 있는 모습을 봤다. 서민기는 맹공희에게 다가가 “공희 씨”라고 말을 걸었고, 맹공희는 “오늘 와주셔서 감사해요, 팀장님”이라며 구단수를 향해 “자리 좀 비켜줘”라고 말했다. 구단수는 실망스러운 표정으로 “지금 내가 여기 서 있는 것도 선 넘는 거야?”라며, 서민기를 노려본 뒤 걸음을 옮겼다.
서민기는 “괜찮아? 안색이 안 좋아 보여. 어디 아픈 건 아니지?”라고 물었다. 그러자 맹공희는 “지금 이 관심은 동료로서 좀 지나쳐보이는데요. 팀장님”이라며 “동료로서 응원은 감사하지만, 지나친 관심은 사양합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서민기는 “응, 미안해”라며 사과했다.
맹공희는 “저한테 미안해하지 말아주세요. 생각해보면 팀장님만 실수한 게 아니죠. 팀장님 진심을 오해한 저도 실수한 거니까”라며 “저를 안 됐다는 얼굴로 자꾸 보시면 저 진짜 불편합니다. 저는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 오늘 와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라고 목례한 뒤 자리를 떠났다.
서민기는 맹공희의 뒷모습을 지켜보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결혼하자 맹꽁아!는 이혼, 재혼, 졸혼 등 결혼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행복’의 진정한 의미를 묻고, 모든 세대의 공감과 웃음을 자아내는 유쾌한 가족 드라마다. 매주 월~금 저녁 8시 30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KBS 1TV 일일 드라마 ‘결혼하자 맹꽁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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