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취소’ 이승환, 동료들 지지에 “표현의 자유, 끝끝내 찾을 것”
[TV리포트=김현서 기자] 가수 이승환이 자신을 응원하는 동료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24일 이승환은 “눈물 나게 고맙습니다. 선후배, 동료 여러분”이라는 글과 함께 ‘음악인선언준비모임’이 발표한 긴급 성명문을 공개했다.
‘표현의 자유’를 끝끝내 찾겠다고 다짐한 이승환은 “우리는 자유와 저항을 가슴에 품고 세상의 아픔과 함께 해야 한다. 우리는 낡아빠진 구태로 시대의 전진을 거부하는 자들을 거부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우리는 세상의 모든 현실을 경험하고 축적하여 비현실을 그려내자. 오늘의 부조리함과 불의함을 기억하고 아로새겨 훗날 세상 모든 사람들이 들을 수 있도록 노래하자. 고결하고 아름다운 우리만의 언어로”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승환은 “외롭지 않다고 느끼는 지금, 많이 행복하다. 모두들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인사를 더했다.
앞서 이승환은 12·3 비상계엄 사태 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에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서 공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보수우익단체와의 충돌이 예상된다”면서 오는 25일 열릴 예정이었던 이승환 콘서트 대관을 취소했다. 이에 이승환 측은 “공연장 대관 취소는 일방적인 결정”이라며 구미시에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음악인선언준비모임’은 23일 “구미시가 ‘안전’을 이유로 이승환 콘서트를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에 음악가들은 큰 실망과 우려를 표한다”는 성명을 발표하며 이승환을 지지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이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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