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려운에 ‘유치권’ 선언… “이제부터 려운 내 것, 나타나지 마라” (‘나미브’)
[TV리포트=양원모 기자] 고현정이 려운을 거두기로 했다.
24일 밤 ENA, 지니 TV 드라마 ‘나미브’에선 유진우(려운 분)의 가능성을 알아본 소속사 대표 강수현(고현정 분)이 계약 체결을 염두에 두고 유진우 엄마를 찾아 나서는 장면이 그려졌다.
한사코 엄마의 행방을 침묵하는 유진우를 보고 수상함을 느낀 강수현은 전 직장 판도라에 연락해 유진우가 어릴 때 달동네에 살았던 걸 알아냈다. 한참 계단을 오르던 유진우는 한 낡은 주택 앞에서 걸음을 멈췄다.
유진우는 집 앞에 서서 어렸을 때 기억을 떠올렸다. 춤, 노래 영재를 찾는 프로그램에서 섭외 전화가 오면 “얼마 줄 수 있느냐”며 흥정하기 바빴던 엄마, 아빠의 모습. 유진우는 “당장 찾을 순 없으니 계약부터 하자”며 강수현을 채근했지만, 강수현은 “여기까지 왔는데, 좀 둘러보자”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동네 구멍가게에 앉하 잠시 숨을 돌리던 강수현은 유진우에게 “대체 어떤 행사를 다녔던 거냐”고 따지듯 물었다. 유진우는 돈이 되는 곳이면 어디든 가 무대에 섰던 모습이 떠올랐지만 사실대로 말하는 대신 “모르겠다”며 입을 닫았다.
하지만 강수현은 엄마의 존재를 끝까지 추궁했고, 엄마 연락처를 알면서도 과거 기억 때문에 연락을 꺼렸던 유진우는 엄마에게 전화해 만남을 요청했다.
카페에서 만나기로 엄마를 만나기로 한 유진우. 유진우는 강수현에게 “둘만 먼저 봐도 되느냐”고 물었고, 강숭현은 “알았어”라며 한 발 물러섰다. 그렇게 테이블에 앉아 대면하게 된 유진우와 유진우 엄마. 엄마는 “반갑다”는 말 대신 “너 데뷔하니. 회사 사람들이 너 찾던데. 내가 너 뒷바라지하느라 얼마나 고생했는데, 이제야 덕을 보는구나”라며 속물 근성을 드러냈다.
유진우가 “엄마 그게 아니라 사실은”이라며 입을 떼자, 엄마는 “돈 필요했는데 다행이야”라며 말을 잘라먹었다. 그러자 유진우는 “엄마 나 계약 해지됐어. 판도라에서 엄마가 지금까지 빌린 돈 다 갚으래”라며 사실을 고백했다.
엄마는 “나쁜 새끼”라며 너만 안 태어났어도, 이렇게 안 산다”고 유진우에게 손찌검했다. 유진우는 “내가 배운 게 이것 밖에 없지 않느냐. 잘해서 돈 벌어오겠다”고 애원했지만, 엄마 반응은 차가웠다.
그때 카페 한 편에 앉아 있던 강수현이 유진우에게 다가가 “유진우, 너 판도라에서 눈에 띄지도 않고 쫓겨나지도 않을 점수 어떻게 받은 거냐”고 물었다.
그러자 유진우는 “선생님들이 좋아하는 게 다 보였다. 그래서 대충해도 점수가 잘 나왔다”고 말했고, 강수현은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으며 유진우 엄마에게 “이제부터 유진우는 내꺼다. 나타나지도 말고, 얼씬거리지도 말라”며 엄포를 놓은 뒤 유진우를 끌고 카페를 나갔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ENA, 지니 TV 드라마 ‘나미브’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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