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사고 여파 속 MBC 연예대상 정상 진행…’복명가왕’은 결방

[TV리포트=박정수 기자] 전남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활주로 이탈 사고로 현재까지 62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많은 방송사가 뉴스특보 체제로 전환하며 다수의 방송이 결방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오전 9시 7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착륙 중이던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울타리 외벽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MBC 측은 공식 계정으로 “오늘(29일) 방송 예정이었던 ‘출발 비디오 여행’ ‘복면가왕’은 ‘MBC 뉴스 특보’ 편성으로 결방된다”라며 “시청자 분들의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2024 MBC 방송연예대상’은 정상적으로 중계될 것으로 보인다. MBC 측은 29일 공식 입장을 통해 “긴급 뉴스특보 편성으로 인해 오늘 12월 29일(일) 저녁 7시에 예정되어 있던 ‘2024 MBC 방송연예대상’의 포토타임 행사는 취소되었음을 알려드린다”라며 “‘2024 방송연예대상’은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편성 변동 시 재공지드리겠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에 KBS 1TV, MBC, SBS 등 지상파 3사를 포함한 각 방송사가 기존 방송을 중단하고 뉴스특보 체제로 전환했다. KBS1 ‘TV쇼 진품명품’, ‘전국노래자랑’이 결방됐고, SBS 또한 방송 중이던 ‘동물농장’을 중단했다.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와 출발 비디오 여행’도 결방됐다. 오후 6시 방송 예정이던 ‘복면가왕’도 뉴스특보로 결방될 예정이다. SBS는 ‘연예대상’을 비롯해 오늘(29일) 방송되는 ‘런닝맨’과 ‘미운 우리 새끼’의 결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고가 난 항공기는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으로 입국하던 제주항공 7C2216 편으로, 소방청에 따르면 제주항공 7C2216 편에는 승무원 6명과 한국인 승객 173명, 태국인 승객 2명 등 총 181명이 탄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사망자는 62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승무원 2명이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일각에선 구조자가 3명으로 알려졌으나, 공식 확인은 되지 않았다. 기체 앞부분에 대한 수색이 이뤄지면 사상자는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MBC, KBS,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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