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벙글 내일 엄마보러감
젖먹이때 이혼해서 목소리 한번 들어본적도 없고 아빠랑 둘이 살았음
성함도 중학교에서 가족관계증명서 학교에서 가져오라 했을 때 처음 알았고
막연하게 언젠가 만날 일이 있겠지..하면서 살았는데 진짜 이런일이 생길 줄은 몰랐음
카톡하게된 계기는 아빠가 보험사 옮긴다고 서류 확인하라길래 ㅇㅋ했는데
담당자 이름이 엄마이름이랑 똑같았는데 흔한 이름이었는데 뭔가 촉이 와서 담당자번호 카톡 추가해서
바로 혹시 저 아세요? 하니까 맞다고 하더라 진짜 엄만지 확신이 안들어서 프로필 이름 엄마?로 저장한거
그래서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엄마가 미안하다고 하길래 나는 괜찮고 원망한 적 없으니 신경 쓰지 말고 잘 살라고 함
그러고 오늘 연락와서 볼 수 있냐길래 고민하다가 알겠다고 했음
그래서 내일 2n년만에 엄마 보러 간다
아마 서로 못알아볼수도 있을듯 한우사주신대ㅋㅋ
평생 경험해볼 수 있을까 했던 경험이라 어디 말하고 싶은데
친구들한테 말하면 알사람은 알긴 하지만 분위기 이상해질까봐 싱벙갤에 끄적여봤다
기대되기도 하고 어색할 거 같기도 하고..잘 다녀올게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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