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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고대산 설중 백패킹 후기

디시인사이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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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산 평화 뭐시기 주차장에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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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길 따라 쭉 올라가면 등산로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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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게 얼어있는 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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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산로를 따라 등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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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바로 꽤 긴 계단이 나오기 때문에

아이젠은 조금 나중에 껴도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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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야간등반이 아닌 주간등반이라

해지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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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자비없는 등산 코오쓰

나무계단 구간을 넘었으면  눈이 없어도 마찰력을 위해 아이젠을 끼는게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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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내 기억으로는 예전에는 엄청 성의없게 왼쪽 고대산 정상 오른쪽도 고대산 정상 이렇게만 적어놔서

여우에 홀린 것처럼 안내하던 구간인데

이렇게 걸리는 거리 차이를 친절하게 안내하는걸로 바뀜

바람직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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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위구간 도착

눈이 없는데도 등산난이도가 제법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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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위만 지나면 능선에 오를 수 있음

널찍한 평지 박지가 있는 대광봉

정상을 노리고 왔기 때문에 일단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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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도착…그런데 이미 3팀이나 와 있음

그리고 예전엔 눈이 엄청 쌓여서 팩 옆으로 눕히고 물 부어서 고정하느라 몰랐는데

고대산 정상 여기 나무 데크 위에 고무 보호판이 달린 구조더라??

내가 가지고 있는 팩으로는 도저히 뭘 어케 할 수 없어서

정상 주변 다른 평지를 찾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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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 찾아서 가방 내려놓고

이번에 새로 산 폴대를 이용하는 비자립식 텐트 X-mid를 차근차근 세워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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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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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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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형 폴대로는…

각이 안 서는구나…

씨발…혹시나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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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궁여지책으로 평평한 돌 몇개 찾아서 길이 조절 좀 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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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로 하니까 자꾸만 빠져서

등산화 써서 밑창 마찰력으로 고정함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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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각이 좀 서네

바람이 세서 가이라인도 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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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mid 2p

진짜 안이 엄청나게 넓더라

예전에 쓰던 네이쳐파이크 클라우드피크

그건 돔 구조에 폴대까지 합치면 2.3kg정도? 할텐데

구성체 다 합쳐도 +-1kg 정도 하는 X-mid 내부 공간이 이렇게 나온다는게 너무나도 신기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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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이 제대로 서니까 아까의 쭈굴했던 모습이랑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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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실도 되게 넓고 아늑

여러머로 공간활용성이 좋은 텐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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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온도

영하 5도정도?

별 좀 찍어보려고했는데

이날도 구름이 존나 껴서 실패

중간에 잠깐 오리온자리 엄청 선명하게 떴는데 그때 찍는거 실패해서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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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을 선명하게 밝히고 있는…

파주쪽에 귀신소리같은걸로 대남방송 오지게 튼다길래

이날 들을 줄 알았는데 전혀 아무것도 안들렸음

철원은 인구도 적고 이제 안중 밖이다 이거지~

느긋하게 누워있다가

서서히 내리기 시작하는 눈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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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물통이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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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사의 마안”해주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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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침대 역할 하고 있던 등산화 대신에

몇년동안 유기중이었던 부티 비스무리한 거 신었는데

곧바로 사망함ㅋㅋ 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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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대충 세워놓은거라

솔직히 한번쯤 무너져서 깰 줄 알앟는데

그런거 없이 밤새 내린 눈 죄다 막아준것도 모자라서

강풍도 잘 버티는 모습 보고 감격함

주인이 미안하다 금방 돈 모아서 길이조정형 폴대 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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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은 영하 8~9도 정도?

밤보다 추운건 그렇다 치고 눈보라가 치고 있어서 빨리 내려가야겠다 싶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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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 노 트레이쓰 정신에 의거하여

텐트 뽑은 자리에 아무것도 남기지 않았음

돌덩이도 주변에 던져놓고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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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제법 심하게 와서

위장망 컨셉 빠르게 유기하고

레인커버를 씌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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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룩

어몽어스같다

나름 파타고니아 방수자켓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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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어려웠는데

눈이 내리고 나니

난이도가 수직상승한 칼바위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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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이게 등산로냐?

눈내리는 등산로를 감상하며 천천히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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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하산 끝

솔직히 하산 이후에 차 끌고 제설 좆도 안된 철원 도로 타고 서울로 내려가는게 더 무서웠음

1단으로 놓고 굼벵이처럼 슬슬 기어서 겨우겨우 돌파함ㅋㅋ

하여튼 X-mid도 잘 싸봤고 설중캠도 완료하고

무사히 돌아와서 기분이 참 좋은 캠핑이었읍니다

출처: 유루캠프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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