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연, 유이→설인아 민낯 촬영 반강제?…”‘무쇠소녀단’서도 빌런역” (라스) [종합]
[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배우 진서연이 유이, 설인아, 박주현과의 ‘무쇠소녀단’ 촬영 비하인드에 대해 밝혔다.
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진서연이 등장, 악역 캐릭터 영화 ‘독전’ 때와 달리 최근 이미지 변신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진서연은 유이, 설인아, 박주현과 함께 철인3종경기를 도전했던 ‘무쇠소녀단’에 대해 얘기했다. 진서연은 “사이클도 처음 타보고, 러닝도 제대로 한 건 처음이었다. 수영은 물공포증이 너무 심했다. 처음엔 못하겠다고 두 번이나 고사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근데 저 때문에 6세 아이도 물을 무서워한다. 아이도 평생 나처럼 살겠구나 싶어서 철인 3종 경기를 계속 찾아봤다. ‘도전도 안 해보고 포기해? 말도 안 돼’ 이런 마음이 생기더라”면서 힘겨운 도전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말했다.
너무 힘들었다는 진서연은 “몇 번 죽을 뻔한 고비가 있었다. 1,300명이 싸우면서 수영해야 하니까. 진짜 치열하게 해서 수영은 (컷오프) 2분 남기고 들어오고, 자전거는 40초 남겼다. 전 종목 2분 전에 완주를 했다”며 결국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했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그는 “완주 후 댓글이 1,600개 정도 달렸는데, 다 칭찬이었다. 이런 사례는 없었다더라”고 덧붙였다.
대회를 위해 고시 공부하듯 운동 스케줄을 짰다는 진서연은 “시간이 3개월 반 정도뿐이었다”라며 새벽 6시부터 실내수영, 자전거, 러닝, 바다 수영 등에 매진했다고 밝혔다. 그는 “체력이 되냐”는 질문에 “안 된다. 안 되면 어쩔 거냐 해야지”라며 열정 가득한 답변을 내놓았다.
하지만 진서연은 아이를 앉혀놓고 훈련을 해야 했던 날을 떠올리며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저 어린애를 앉혀놓고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더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근데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 완주를 못할 거라 생각했다”면서 “대회 당일에 이렇게까지 했는데 완주 못하는 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진서연은 방송을 볼 때마다 북받쳐 오른다고.
진서연은 ‘무쇠소녀단’ 멤버들과의 일화도 밝혔다. 그는 “할리우드 영화에 120억씩 받고 출연했다고 마인드를 장착시켰다”면서 “지금이라도 못하겠으면 빠져도 돼. 너희를 대체할 배우는 너무 많아'”라고 했다고. 이어 그는 “첫 회엔 메이크업을 하고 준비했는데, 여러 종목이라 씻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 그래서 ‘우리가 올림픽 선수라고 생각하고 메이크업 안 했으면 좋겠는데, 난 안 할 건데 자유에 맡길게’라고 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자 MC들은 “어우 불편해. ‘난 짜장면 먹을 건데 넌 뭐 먹을 거냐’ 아니냐”고 기겁해 웃음을 안겼다. 결국 2회 때부턴 단체로 민낯으로 촬영하게 됐다고. 이에 김국진은 “거기서도 빌런 역할을 했네요?”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평소에도 식단 관리를 열심히 한다는 진서연은 “배우라 몸이 완벽한 상태여야 한다. 전 식탐이 있어서 안 먹고 빼는 건 못한다. 자연 식물식을 먹는다”고 공개했다. 이어 그는 “정말 빡세게 했을 땐 40일 동안 28kg을 뺐다. ‘독전’ 이후 영화제에 초청받았는데, 출산 직후라 28kg을 안 빼면 드레스가 안 맞았다”라며 “산후조리원에 귀리, 팥가루 다 싸서 일반식 아예 안 먹고, 이중복대를 하고 엎드려서 잤다”며 독하게 뺐던 당시를 떠올렸다. 진서연은 “아주 좋을 땐 체중 52kg에 체지방 8kg을 유지했다. 현역 운동선수가 그 수준이다”고 덧붙였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MBC ‘라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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