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아들은 ♥아내·딸은 나 닮아…오은영 영상으로 공부” (레인보우) [종합]
[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배우 송중기가 데뷔 17년 만에 음악 방송에 출연, 아내 케이티와 자녀에 관해 밝혔다.
10일 방송된 KBS2 ‘더 시즌즈-이영지의 레인보우’에는 송중기, 세븐틴 부석순, 여자친구, 케이시가 등장했다.
이날 데뷔 17년 만에 음악 방송에 처음 출연하는 송중기가 등장했다. 송중기는 “이 스튜디오가 낯선 곳은 아니다. ‘뮤직뱅크’ MC를 2년 했다. 그땐 안 떨렸는데 지금은 너무 긴장된다”고 털어놓았다. 송중기는 “팬분들이 어디 가서 노래하고 춤을 추면 고소하겠다고 했다. 고소당할 각오로 나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이영지는 “이 현장에서 송중기가 노래를 잘할 거라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라며 긴장을 풀어주었다.
송중기는 이영지를 두고 “한국의 오프라 윈프리 같다”고 칭찬하기도. 이에 이영지는 “어릴 때부터 너무 좋아하는 배우다. ‘늑대소년’이 제 최애 영화다. 결혼하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기혼이다”라고 화답했다.
송중기는 ‘뮤직뱅크’ MC를 한 계기에 대해 “자리가 비었다고 해서 오디션을 봤다.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포미닛의 ‘핫이슈’를 추는 과거 송중기의 영상이 공개됐고, 크게 당황한 송중기는 끊어달라고 요청했다. 송중기는 “윙크가 많았고, (MC였던) 서효림 씨와 한쪽 다리를 들고 인사했다. 재미있어서 다리 드는 각도가 점점 올라갔다”면서 이영지와 함께 재연해 웃음을 안겼다.
그런 가운데 이영지는 1남 1녀 아빠가 된 송중기에게 “진부한 질문 하나 하겠다. 아이들이 아빠 닮았나, 엄마 닮았나”라 물었다. 그러자 송중기는 “첫째는 19개월 정도 됐다. 아들은 엄마가 좀 더 얼굴에서 보이고, 딸은 제가 더 보이는 것 같다”면서 “너무 예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송중기는 “가장이 된 후 달라진 점에 있냐”는 질문에 “평소 생각하는 것이 많이 바뀌었다. ‘제가 사회에서 영향력이 있을 때 좋은 일을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아이들에게 좋은 세상이 올 거니까”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유튜브 알고리즘이 다 바뀌었다는 송중기는 “아기 키우는 분들은 ‘삐뽀삐뽀 119’라고 아실 거다. 선생님이 디테일하게 알려주신다”라며 “오은영 박사님 ‘금쪽같은 내 새끼’도 공부할 겸 전체 다 봤다”고 밝혔다.
이영지가 “만약 자녀분이 저처럼 말 지지리도 안 듣고 하고 싶은 거 다 하면 어떻게 할 거냐”며 금쪽이 교육법을 묻자 송중기는 “영지 씨가 금쪽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저도 초보 아빠라 자세한 건 모르지만, 저와 아내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게 제일 좋은 교육이 아닐까 많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이영지가 좋아하는 노래를 묻자 송중기는 “제가 좋아하는 노래를 옆에서 듣다 보니 와이프는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곽진언 ‘자랑’ 등을 좋아한다”고 답했다. 이에 이영지는 “너무 스윗한 게 본인이 좋아하는 노래를 물어봤는데, 아내분 얘기를 하신다”고 놀랐다. 이후 송중기는 드라마 ‘나의 아저씨’ OST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성시경의 ‘두 사람’을 선보였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KBS2 ‘더 시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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