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김해숙 “이 나이에도 설레서 놀랐다”…임달화 때문에 다이어트한 사연 (불후) [종합]

남금주 0

[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배우 김해숙이 영화 ‘도둑들’에서 호흡을 맞춘 임달화에게 설렜던 일화를 밝혔다.

11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는 신년 기획 4부작 1탄으로, 명사 특집 김해숙 편 1부가 그려졌다.

이날 김해숙이 신년 기획 명사 특집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김해숙과 작품에서 만난 인연이 있는 최대철은 “저한텐 특별한 분”이라고 밝혔다. 최대철은 김해숙의 작품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에 대해 “‘가을동화’에서 노메이크업으로 오열하는 씬이 있다. 메이크업을 하면 이 역할과 거리감이 든다고 촬영 내내 메이크업을 안 하셨다”라고 전했다.

김해숙의 연기를 보고 최대철도 민낯 연기를 따라해본 적이 있다고. 최대철은 “드라마 ‘금수저’에서 육성재 씨 아빠 역할로 나오는데, 저도 민낯으로 임했다. 근데 제 딸이 방송으로 보고는 정말 못 봐주겠다고 하더라. 그 뒤론 무조건 했다. 연기가 중요하지 메이크업이 중요한 건 아니란 걸 깨달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최대철은 김해숙이 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서 직접 불렀던 곡이자 ‘수상한 그녀’의 삽입곡인 ‘봄날은 간다’ 무대를 선보였다. 그는 “선생님이 불렀던 느낌이 저한텐 컸다. 나도 연기하듯 불러보고 싶었다”고 이유를 전했다. 그는 김해숙에 대해 “살아있는 배우인 것 같다. 배역을 받는 순간 엄청난 변화와 노력이 들어간다. 사적으로 봬도 항상 겸손하라고 말씀해주신다”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최대철은 무대를 마친 후 김해숙에게 “네가 나와서 좋았다”는 말을 듣고 싶단 바람을 전했다.

신동엽은 김해숙에게 “연기 하다 보면 설레고 사랑에 빠진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냐”고 묻자 김해숙은 “제가 이런 말씀드리면 주책이라고 할 수 있지만”이라며 영화 ‘도둑들’에서 홍콩 배우 임달화와의 호흡을 떠올렸다. 김해숙은 “감독님이 사진을 보여주며 상대 배우를 알려줬다. 실제 나이가 저랑 동갑이었는데, 그분에 비해서 제가 너무 망가져 있어서 놀랐다. 질 수 없다고 생각해서 그분 사진을 붙여놓고 관리에 들어갔다. 먹고 싶을 때마다 그분 생각하면서 참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김해숙은 “첫 미팅에서 그분이 ‘마이 달링’이라면서 들어오셨다. 극중에서 사랑하는 사이였는데, 이미 그분은 그러면서 들어오시더라. 처음 설레는 마음이 들었다. 이 나이에도 이걸 느낄 수 있구나 싶었다”고 고백했다.

김해숙이 출연한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삽입곡인 조용필의 ‘나는 너 좋아’를 선보인 스윗소로우. 스윗소로우는 하트 속에 김해숙 사진을 넣은 무대 영상에 대해 “마이달링”이라며 임달화를 따라 했고, 김해숙은 “그때처럼 설렜다”고 화답했다.

최대철의 무대에 대해선 “저한테 진심으로 불러주는 느낌을 받았다. 짜릿한 전율이 일 정도로 감동했다. 공식 석상에서 처음 말하는데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배우고 후배”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드라마 ‘수상한 그녀’에 김해숙과 함께 출연 중인 정지소는 “최대철 선배님 눈이 사실 눈을 마주치고 울컥하신 것 같다. 김해숙 선배님 눈을 마주치면 울컥하게 만드는 게 있다. 저도 밝은 노래인데도 절대 눈을 마주치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몽니는 드라마 ‘마이 데몬’에 나온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무대를 펼쳤다. 극중 대기업 회장을 연기했던 김해숙은 “재벌 회장 역할할 땐 기분이 남다르냐”는 질문에 “사회적 지위가 높은 역할을 하면 기분이 좋더라. 수행 비서들을 보면 흐뭇하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반면 사극 서민 연기에 대해선 “너무 편했다. 잠깐 자다가 침 닦고 나가도 될 정도로 편했다”고 했다.

김해숙은 낯을 가리는 실제 성격에 대해 “MBC 7기로 방송에 입문했다. 선배들이 제가 후배 탤런트인지 모를 정도였다. 낯을 가려서 맨날 숨어 있었다”며 “눈이 안 좋아서 하루는 어떤 분한테 인사를 했는데, 인사를 안 받아주더라. 그래서 계속 했는데, 탤런트 시험을 보러 온 분이었다”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다음 무대는 전유진이 부르는 ‘가을동화’의 OST ‘기도’. ‘가을동화’ 드라마 촬영 당시 맨얼굴로 임했다는 김해숙은 “저도 여배우라 얼굴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내가 이런 고민을 하는 게 여배우인 것 같다고 생각했고, 앞으론 ‘여배우’보단 ‘배우’이고 싶다고 그때 결심했다”면서 배우로서 의미가 큰 작품이라고 밝혔다.

한편 1부 최종 우승은 홍이삭이 차지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KBS 2TV ‘불후의 명곡’

댓글0

댓글0

300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자동차 공짜로 드립니다” 위기의 KGM, 설 맞이 대박 이벤트 시작!
  • 드디어 정신 차렸네! 논란의 그랜저 깜빡이, 무려 이렇게 바뀝니다
  • “중국도 한국산 좋아하네” 기아, 중국 본토 제대로 털어먹었다!
  • “이젠 차만 대면 과태료” 첨단 기술에 불법 주차 얌체족들 오열!
  • “루머 극복한 송혜교” 5년 간 써온 감사일기부터 그녀의 럭셔리카 일상까지 (유퀴즈)
  • 자꾸만 보고 싶은 백
  • 전라도에 있다는 어느 중국집 수준
  • 만가닥버섯을 뜯다보니 저마다 개성이 있다는걸 깨닫게 되어서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자동차 공짜로 드립니다” 위기의 KGM, 설 맞이 대박 이벤트 시작!
  • 드디어 정신 차렸네! 논란의 그랜저 깜빡이, 무려 이렇게 바뀝니다
  • “중국도 한국산 좋아하네” 기아, 중국 본토 제대로 털어먹었다!
  • “이젠 차만 대면 과태료” 첨단 기술에 불법 주차 얌체족들 오열!
  • “루머 극복한 송혜교” 5년 간 써온 감사일기부터 그녀의 럭셔리카 일상까지 (유퀴즈)
  • 자꾸만 보고 싶은 백
  • 전라도에 있다는 어느 중국집 수준
  • 만가닥버섯을 뜯다보니 저마다 개성이 있다는걸 깨닫게 되어서

추천 뉴스

  • 1
    일본대학 한국인 망치사건 가해자 얼굴공개

    유머/이슈 

  • 2
    명장면 후회하는 이성계

    유머/이슈 

  • 3
    싱글벙글 90년대 생이 특별한 세대인 eu

    유머/이슈 

  • 4
    mbc 신입아나운서 공채 결과 유튜브 댓글 근황

    유머/이슈 

  • 5
    생각보다 큰 나영석 PD 회사 규모

    유머/이슈 

지금 뜨는 뉴스

  • 1
    1보) 민주당, 카카오톡 계염령 선포

    유머/이슈 

  • 2
    싱글벙글 여자 피겨선수들에게 비율이 중요한 이유...jpg

    유머/이슈 

  • 3
    싱글벙글 남자에게 ㅅㅅ란?

    유머/이슈 

  • 4
    싱글벙글 “ 윤통 관저에서 극비로 누굴 만났노 ? ㅋㅋ

    유머/이슈 

  • 5
    싱글벙글 동성고 vs 동덕여대 정상결전 결과.jpg

    유머/이슈 

공유하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