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200일간 매일 아이 씻겨…딸은 안기는 느낌이 다르다” (‘냉부해’)
[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배우 송중기가 200일 동안 아이를 씻겼다고 밝혔다.
12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이하 ‘냉부해’)에서는 영화 ‘보고타’의 송중기, 이희준이 출연했다.
이날 지난해 11월 둘째를 얻은 송중기는 딸 아빠가 된 소감에 대해 “아직 그렇게 실감 안 난다. 이제 둘째가 태어난 지 2주(촬영일 기준) 됐는데, 그냥 너무 행복하다. 너무 좋다”고 행복해했다. 송중기는 “연년생인데 딸은 확실히 이렇게 팍 안기더라. 포근하게. 저만 그런 거 아니죠?”라고 김성주, 안정환에게 물으며 “폭 안기더라. 그 기분을 잊을 수 없더라”고 전했다.
김성주가 “첫째는 말을 좀 하냐”고 묻자 송중기는 “하기 시작했다. 입이 트이니까 너무 예쁘다. ‘아빠 잘자, 사랑해’라고 한국말로 한다. 안아달라고 할 때는 ‘콜로’라고 한다. ‘목’이라는 뜻인데, 그쪽으로 안아달란 말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중기는 “와이프(케이티)가 이탈리아에 살다 보니 첫째가 말을 시작했는데 이탈리아말로 얘기하는데 제가 못 알아들어서 큰일 났다고 생각했다. 아기 생긴 후엔 언어 공부에 좀 더 집중하고, 반대로 와이프는 한국어 공부를 한다. 아이가 제가 가르친 한국어를 할 때가 있어서”라며 서로의 언어를 공부 중이라고 밝혔다. 아내와는 영어로 대화한다는 송중기는 “아내가 영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프랑스어를 다 할 줄 안다. 지금 한국어를 배우고 있고, 저는 영어, 이탈리아어를 좀 더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토스카나에 살고 있다는 송중기는 “일할 땐 한국에서 일하고, 가족들하고는 이탈리아에 있다”고 밝혔다.
송중기는 200일 동안 매일 아이를 씻겼다고. 송중기는 “그렇게 해야겠더라. 어머니한테 그렇게 배웠고. 씻길 때 아기가 절 빤히 쳐다보는 눈빛이 너무 좋다. 아기를 잘 씻기고 잠자리에 들어야 하루가 뿌듯하다”고 전했다.
또한 송중기는 “아이들이 자라면 같이 하고 싶은 로망이 있냐”는 질문에 “너무 많다. 같이 목욕하는 것도 그렇고, 내가 좋아하는 운동도 같이하고 싶고. 한화이글스 경기장도 같이 유니폼 입고 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희준은 “전 두발자전거를 혼자 타는 순간이 늘 꿈꾸던 순간이었다. 3살부터 5살까지 네발자전거로 늘 함께 탔다. 제가 잠깐 촬영하러 간 사이 와이프가 보조바퀴를 떼고 그걸 한 거다. 사진을 찍어서 저한테 보내줬는데, 너무 아쉬웠다. 제가 3년간 훈련 시켰는데”라고 아쉬워했다. 이를 들은 송중기는 “오늘 많이 배워간다”고 밝혔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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