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욱, 자신 구한 차주영 폐비 논의→父 이성민 설득 위해 논의 중단 (원경) [종합]
[TV리포트=남금주 기자] 이현욱이 차주영의 폐비 논의를 중단했다.
13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원경’에는 방원(이현욱 분)이 자신을 구한 원경(차주영 분)을 냉대했다.
이날 방원을 향하는 이성계(이성민)의 철퇴를 막아선 원경. 하지만 방원이 찾은 건 영실(이시아)이었다. 심지어 방원은 폐비의 절차를 논해 올리라고 명했다. 방원은 대신들에게 “태상왕은 이 나라의 앞날을 축복하셨다”라며 “중전은 해괴한 증거를 근거로 아바마마의 심기를 어지럽게 했고, 부자간의 화해할 기회를 망쳤다. 이는 명백한 불효”라고 밝혔다.
이를 알게 된 원경은 “회암사 일로 중궁 기세가 높아질까 미리 기를 꺾어놓으려 하는 거다”라며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원경은 민무구(한승원), 민무질(김우담)에게 “궐 안에 막강한 동조세력이 있을 거다”라며 가별초를 움직일 수 있는 상왕 이방과를 의심했다. 이성계가 다음 보위에 자신의 아들을 앉히려고 철퇴를 휘두르지 않았을 거란 이유였다.
형제는 “삼군부 안에 가별초 출신을 개별적으로 만나고 다니는 이가 있다. 화상자국이 있다 했다”고 했고, 원경은 이성계의 심복 원범일 거라며 은밀히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밖에서 채령(이이담)이 이를 모두 듣고 있었다. 채령은 “예전처럼 중전마마를 가깝게 모시고 싶다”고 다시 청했고, 원경의 거부에도 채령은 “잠저에서 오래 마마를 모신 그 채령이다. 알맹이는 오로지 중전마마의 것이다. 전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원경은 “너는 변하였구나”라며 채령의 본심을 꿰뚫었다. 채령은 김상궁(김정)에게 “왕자를 낳고 싶다. 제 몸이 어릴 때 왕자를 낳고 또 낳아야겠다”고 도움을 청했다.
방원은 원경을 찾아가 “회암사 사건 때 어찌 알았냐고 물은 적 있다. 사병 혁파할 때 사사로이 정보원을 갖는 건 안 된다고 천명했다. 근데 중전은 정보원을 쓰고 있단 사실을 끝까지 감췄다”고 밝혔다. 원경은 “그것이 있었기에 닥친 위기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맞서자 방원은 이제부터 자신이 해결하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원경은 “모두를 장악했다 자신할 수 있냐”고 반문하며 “상왕전하요. 이미 헤아렸으나 외면하고 있지 않냐”고 밝혔다. 원경이 “전하께서 냉철해졌을 때 제가 가진 정보원을 없애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뜻을 꺾지 않자 방원은 “끝까지 날 우습게 아는 거냐. 내가 알아서 한다 하지 않냐. 다시 한번 더 상왕전하를 입에 올렸다간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원경의 편이 되겠다 약속했던 채령은 방원 앞에선 오롯이 방원의 편에 서겠다고 약조했다. 방원이 “이만하면 많은 것을 얻지 않았느냐”고 하자 채령은 “전하의 눈길을 얻지 못했다”고 했다. 방원은 “한 발은 중전에 걸쳐놓고, 한 발은 내게 걸쳐놔선 안 된다. 오롯이 모두 다 내게 아뢰어야 할 거다”라고 했고, 채령은 “그리하면 전하께선 제게 무엇을 주겠냐”고 반문했다. 방원은 “너에게 날 줄 것이다”라고 했고, 두 사람은 뜨거운 입맞춤을 했다.
그런 가운데 방원은 명의 사신 문제를 맞닦뜨린 방원은 원경에게 중전의 자격으로 태상왕을 만나 직접 설득해달라고 했다. 폐비 논의는 중단됐고, 원경은 이성계를 찾아갔다.
한편 원경의 이심했던 이방과는 이성계와 거리를 두고 있었다. 심복 남정은 “방원에게 빼앗긴 왕위 억울하지 않냐. 저희가 다시 찾아드리겠다”고 설득하며 이성계가 원한다고 했지만, 이방과는 “난 더 이상 자네들이 죽는 걸 원치 않네”고 밝혔다. 그러나 남정은 영실의 수발을 드는 교하댁(황영희)을 통해 상왕전 지밀상궁에게 수결을 전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tvN ‘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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