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러기 아빠’ 윤상 “아들 앤톤이 부르면 울컥한다” (‘두데’)
[TV리포트=조은지 기자] 가수 윤상이 아들 라이즈(RIIZE) 앤톤을 향한 부성애를 드러냈다.
14일 방송된 MBC FM4U ‘두 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에 윤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안영미가 “아들 앤톤이 아빠가 진행하는 라디오 들어본 적 있냐?”라며 묻자, 윤상은 “워낙 요즘 바쁘다. 듣고 가끔 얘기해 줄 때가 있는 데 자주 못 듣는다”라고 전했다.
이어 윤상은 “아들과 각별하다. 제가 기러기 생활을 10년 넘게 했다. 둘째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집에 없었으니까 있으나 마나 한데 첫째(앤톤)는 ‘아빠’라고 하면 울컥하는 게 있는 것 같다”라며 아들을 향한 애틋함을 표현했다.
지난달부터 윤상은 매일 아침 오전 9시에 ‘오늘 아침 윤상입니다’의 DJ로 활약하고 있다. 앞서 윤상은 MBC 라디오 신규 DJ 기자간담회에서 “라이즈가 공식으로 라디오 게스트를 한 적 없다더라. 최소한 딴 데서 처음 나가면 섭섭할 것 같아서 아빠 라디오에 나와달라고 했다. 회사와 거기까진 얘기가 된 것 같더라. 날짜가 잡힌 건 아니고, 조율해야 한다. 이른 시일 내에 하겠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윤상의 아들 앤톤은 과거 미국 주니어 수영계 유망주로 10살 때부터 두각을 드러내며 각종 대회에서 상을 휩쓸었다. 심지어 그는 미국 13세 수영 부문에서 전체 순위 10등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역량을 보였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실내 스포츠에 제한이 생기며 수영 선수를 포기하게 됐고, 부모님께 음악의 뜻을 밝혔다고 전해진다.
윤상은 지난해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14년째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하고 있다면서 “처음에는 앤톤이 아이돌을 하는 것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해 하지 말라고 했다. ’10년 넘게 기러기 생활을 했는데’라고 생각했다”라며 과거를 떠올렸다. 아빠 윤상의 반대에 앤톤이 자신이 작업한 음악들을 들려줬고, 결국 윤상의 마음을 돌렸다는 데뷔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결국 앤톤은 오랫동안 SM 연습생으로 트레이닝을 받아오며 2023년에 보이그룹 라이즈로 데뷔하여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조은지 기자 jej2@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MBC FM4U ‘두 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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