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치소’서 만나자더니… 꿈 이룬 조국, ‘尹 체포’에 옥중서신
윤석열 대통령 체포
현직 대통령 사상 처음
‘서울구치소‘ 수감 조국 만날까
대한민국 헌정사상 처음 현직 대통령이 수사기관에 체포되는 일이 발생했다.
15일 오전 2차 체포영장이 집행된 지 5시간 30분 만에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됐다.
윤 대통령의 체포 소식이 알려지자 ‘서울 구치소‘ 에서 그와 만남을 기다린다던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반응에 관심이 쏠렸다.
이날 황현선 혁신당 사무총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조 전 대표가 윤석열이 체포되면 공개해 달라고 편지와 함께 보내왔다“라는 글과 함께 조국 전 대표의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해당 서신에는 “내란수괴 윤석열이 체포됐다. 국민의 정당한 분노가 굳센 연대가 승리한 것“이라며 “혁신당은 ‘3년은 너무 길다‘는 약속을 지켜냈다“라고 적혀 눈길을 끌었다.
또한 조국 전 대표는 “국민을 위협한 내란 역도들은 모두 엄벌에 처해야 한다“라고 엄벌을 촉구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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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사무총장은 해당 서신을 공개하며 “이 메모가 언제 공개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는데, 이제라도 공개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숙제 하나를 끝낸 기분“이라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현재 조국 전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지난해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 600만 원의 추징 명령을 받고 서울 구치소에서 수감 생활 중이다.
윤석열 대통령 역시 공수처 영상조사실에서 조사를 받은 후 서울 구치소에 구금될 예정이다.
이에 조국 전 대표가 그토록 바라던 서울 구치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남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체포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불법 수사이기는 하지만 공수처 출석에 응하기로 했다”라며 변호인단을 통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녹화 영상을 공개했다.
관저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영상에서 윤 대통령은 “공수처의 수사를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대한민국의 헌법과 법체계를 수호해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이렇게 불법적이고 무효인 이런 절차에 응하는 것은 이것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불미스러운 유혈사태를 막기 위한 마음일 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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