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내란견들 시위 직관한 썰 (사진 있음)
ㅎㅇ? 어제 한남동에 오마카세 먹으러 가는 길에 시끄럽길래 직관하러 옴
솔직히 별로 정치에 큰 관심 있진 않다만 대충 알아보니 그나마 여기가 내 성향에 맞을 거 같아서 여기에 올림
실제로 정알못이 본 시위 현장에 대한 감상이니 이 사람 생각은 이렇구나 편히 넘어가면 될 거 같음
가장 먼저 전설의 ^물밥^이 실제로 있는지 빈민 구호소 삘 나는 뭔가 나눠주는 곳에 감
가니까 오뎅국물 있고 준다고 하더라. 오뎅은 없냐 하니까 그런건 없대
물밥보단 나은거 같기도 한데 탄수화물 보충이 안 되는 걸 생각해 보면 한 끼 밥 먹을 돈도 없는 거지들한테는 물밥이 나은 거 같기도 하고?
아무튼 난 오마카세 조지러 왔으니 저딴 더러운 걸로 속 오염시키기 싫어서 아유 맛있겠네요 하고 나감
태극기 떼창 on
신기한게 옷차림들이 하나같이 굉장한 개성들을 자랑하시더라
동대문이나 동묘에서도 저딴 건 안 팔 거같은데 대체 어디서 저딴 썩어빠진 옷을 입고오는걸까 흠
그리고 사람 꽤 많을 줄 알았는데 개뿔 ㅋㅋㅋㅋ
다 합쳐도 200명도 안 됌
시위라기보다는 덤벙덤벙 늘어선 무료 급식소 삘임
특유의 추레하고 칙칙한 냄새라고 해야하나
그나마 저녁 먹기 직전쯤 되니까 잠깐 참여하러 왔는지 사람 좀 늘어나긴 했는데
뭐 별로 큰 차이는 아니었음
근데 다시 봐도 저 은박지는 왜 입고 다니는지 잘 모르겠네. 나 같으면 저딴거 돈 주고 쓰라 해도 안 쓸 거 같은데
물론 ^어르신^ 들의 미적 감각을 나같은 범부가 이해하려 드는건 불경한 행위겠지?
뭐 그러려니 하기로 했음
슬슬 재미 없어져서 남친한테 볼 거 없네 이제 가자 하려던 찰나 전광훈 on
바로 잠깐 웨잇! 하고 뭐라하는지 직관함
근데 씨발 녹방이더라
이새끼는 사람 모아놓고 지는 따땃한 곳에서 헌금 수금하고 있던거냐
아니 뭐 직접 안 오는거 까지는 그러려니 해도 최소한 생방송은 할 줄 알았는데 맥빠짐
슬슬 재미없어져서 돌아나오는 길에 물밥 비슷한 거 나눠주길래 기념사진 찍어도 되냐고 묻고 하나 더 찍음
당연히 돈 주고 먹으라 해도 못 먹을 음식호소인이길래 먹진 않음
어르신들 입맛은 참 알 수 없음 저딴걸 뭐가 좋다고 먹는 건지 흠
….라는 나쁜 말을 하면 안 돼겠죠?
마지막으로 박자 맞춰서 뭔가 춤 추던데 힘 없게 흐느적대더라
하긴 애초에 젊기는 커녕 50대 이하도 한 명도 없이 대부분이 최소 60에서 80살은 돼 보였으니 체력이 없을 거 같긴 했음
잠깐 저 화면에 전광훈 대신 신창섭이 나왔더라면 훨씬 더 박진감 넘치는 시위 현장이 되진 않았을까 하는 뻘생각을 해 보면서 나옴
남발게 맛있게 냠냠 먹고 집 감
재밌게 봤으면 개추 부탁해요
개념글 가고 싶어요
출처: 새로운보수당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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