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중계까지… ‘尹 체포’ 긴급 속보로 내보낸 전세계 외신 반응
외신, 尹 체포 상황 긴급 보도
온라인 톱 걸고 체포 과정 생중계
계엄선포 43일만 “현직 대통령 최초”
윤석열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체포된 가운데, 외신들도 이를 주요 기사로 다루며 긴급 보도했다.
15일(한국 시간) AP 통신은 공수처가 윤 대통령을 구금하기 위한 두 번째 시도에서 그의 자택에 도착한 지 약 5시간 만에 진입에 성공했으며 약 3시간 후 구금을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로이터통신은 공수처 발표를 인용해 윤 대통령의 체포 소식을 전하며 그간 윤 대통령이 경호팀과 함께 관저에 머무르며 조사를 피해 왔다고 전했다.
일본 공영 NHK방송 역시 “한국의 현직 대통령이 체포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이 소식을 온라인 톱에 걸었다. 해당 매체는 윤 대통령의 동영상 담화를 전하며 “유혈 사태를 막기 위해 불법 수사에 응하기로 했다”는 발언을 언급하기도 했다.
중국 관영 매체들 또한 윤 대통령 체포 소식을 실시간으로 보도했다. 중국 관영 CCTV는 이날 새벽부터 공수처와 경찰의 대통령 관저 진입부터 체포까지 이르는 과정을 속보로 보도했다.
중국 최대 포털인 바이두의 검색어 순위도 이날 오전 ‘윤 대통령 체포 소식’이 1·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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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미국 CNN은 서울 특파원을 연결해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생중계했으며 체포 소식도 실시간으로 전했다.
CNN은 실시간으로 관저 주변 영상을 생중계하며 “윤 대통령은 대통령 경호처에 둘러싸인 채 요새화된 관저에 숨어 있었으며, 여러 조사와 탄핵 재판을 받으면서도 체포를 피해왔다”고 전했다.
또한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홈페이지 머릿기사로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소식을 전했다.
윤 대통령을 “1990년대 한국이 민주화된 이후 처음으로 군사 통치를 시도한 최초의 한국 지도자”라고 설명하며 “윤 대통령 지지자들과 법 집행 당국 간 긴장 속 대치도 종료됐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과 공수처는 이날 오전 10시 33분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탄 경호 차량은 오전 10시 53분쯤 정부과천청사에 도착했다. 공수처는 이날 조사를 마친 뒤 윤 대통령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구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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