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책-박범계 10대 시절 공개… 전원책 “박범계, 대선 출마하시라” 덕담 (‘썰전’)
[TV리포트=양원모 기자] 전원책 변호사가 박범계 의원에게 덕담을 건넸다.
15일 밤 JTBC ‘특집 썰전’에서는 전원책 변호사,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 등 다양한 정치 현안을 토론했다.
전원책 변호사는 “박 의원은 내가 정말 좋게 보는 사람이다. 소싯적 나를 좀 닮았다. 주먹도 좀 쓰고 그러면서 (나중에) 판사. 의원도 하고, 장관까지 했다”며 “4선만 하시라. 4선만 하라는 건 큰 꿈(대선 출마)을 꾸라는 거다. 어차피 민주당엔 플랜 B가 없지 않느냐”고 뼈 있는 말을 던졌다.
이에 박 의원은 “여기서 제가 웃으면 안 되겠죠?”라고 짚자, 전 변호사는 “(토론에서 만나면 박 의원은) 정말 보기 싫은 사람이다. 나보다 똑똑하고, 잘생겼고, 젊지 않느냐”며 “좋아할 이유가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반면 박 의원은 “전 변호사님은 말 안 되는 것도 말 되게 하는 재주가 있으시다. 대개는 약간의 가짜 뉴스를 기반으로 하긴 하는데, 이거를 논리에 입각해서 그럴 듯하게 말씀하시는 재주가 있다”며 “영어로 딕션(Diction)이라고 하지 않느냐. 발성법이 굉장히 좋으시다. 그래서 시청자로 하여금 잘 들리게 하는 훌륭한 기술이 있다”고 칭찬 아닌 칭찬을 내놨다.
그러자 전 변호사는 “이게 민주당의 한계고, 박범계의 한계”라며 “적을 끌어안을 생각을 하지 않고, 벌써부터 공격한다”고 투덜댔다. 이에 박 의원은 “공격이 아니라 좋은 말”이라며 수습했다.
MC 김구라는 “전 변호사님 근황을 들어보니 개인 방송을 하고 계시는데 이름이 ‘망명 방송’이다”라고 말했다. 전 변호사는 “맞다. 언제 떠날지 모르니까”라며 “내가 지금 (망명을) 노리는 나라가 있다. 짐바브웨다. 어릴 때부터 아프리카에서 살고 싶었다. 민심이 있는 곳을 찾다보니 짐바브웨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제작진에게 ‘썰전이 부활한다’는 연락을 받고 신경을 썼는지 꿈을 꿨는데 전 변호사가 나왔다”며 “그런데 꿈에서 변호사님 머리가 났더라. 웃기려고 하는 게 아니라 정말 그랬다”고 말했다. 이에 전 변호사는 “내가 썰전 그만두고 나서 머리털이 왕창 빠졌다. (그런데) 최근에 다시 나고 있다. 좋은 변화”라며 “이런 걸 두고 회광반조라고 한다. 죽기 전 잠깐 젊어지는 것”이라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선 윤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가 주요 이슈로 다뤄졌다. 전 변호사, 박 의원은 한목소리로 계엄 사태를 비판했다. 전 변호사는 “(계엄 선포 당시) 윤 대통령이 처음에는 개그하는 줄 알았다”며 “머리가 조금만이라도 있는 사람들이 보좌했다면 그런 일이 없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JTBC ‘특집 썰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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