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타’ 흥행 참패, 주연배우 송중기의 눈물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송중기가 영화 ‘보고타’ 흥행 실패에 끝내 눈물을 흘렸다.
지난 12일 서울 성수동 메가박스에서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이하 보고타) GV가 진행된 가운데 송중기는 흥행 실패에 따른 심경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
이 자리에서 그는 “요즘 한국영화가 정말 어렵다. 지금은 영화가 극장에 걸려 있는 것만으로 감사한 상황”이라며 “그러다 보니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홍보를 했고 우리 작품을 알리고 싶었고 또 예쁘게 보이고 싶었다”며 위기의 한국영화에 대해 말했다.
이어 “배우들의 역할은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 관객 분들에게 위안을 드리는 것이다. 다양하고 재밌는 작품을 정성껏 만들어 힘이 되어드리기 위해 정진하겠다”며 포부를 전하면서도 “말하다 보니 자꾸 울컥울컥 한다”면서 끝내 눈물을 보였다.
송중기는 지난 2022년 방영된 JTBC ‘재벌집 막내아들’로 역대 비지상파 드라마 시청률 2위의 대기록을 세우며 승승장구한 것과 달리 ‘화란’과 ‘로기완’에 이어 ‘보고타’까지 흥행에 참패하며 연이은 실패를 맛보고 있는 상황.
더욱이 저예산 영화였던 ‘화란’과 달리 ‘보고타’는 콜롬비아 로케이션 영화로 제작비만 125억 원이 소요된 작품이다. 이 영화의 손익분기점은 300만 명이나 금일(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이 집계한 ‘보고타’의 누적 관객수는 40만 명에 불과하다.
이날 ‘보고타’ GV에 송중기와 ‘재벌집 막내아들’로 호흡을 맞췄던 이성민이 스페셜 게스트로 나선 가운데 이성민 역시 “극장에 사람이 없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극장에 관객이 없을 때 배우들은 정말 힘들다. 특히나 그런 시기에 영화를 개봉하면 죽고 싶다”며 배우들의 고통을 대변했다.
아울러 “그럼에도 감당해야 하는 게 배우들이니 영화가 끝까지 잘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이라고 당부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보고타’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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