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시양 “결혼하고 싶은데 돈 없어…집 빚+부모님 병원비” 고백 (라스) [종합]
[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배우 곽시양이 결혼에 대한 로망을 밝혔다.
1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추신수, 구혜선, 곽시양, 윤남노가 등장했다.
이날 최근 빌런 배우로 활약 중인 곽시양은 드라마 ‘굿파트너’, ‘홍천기’, 영화 ‘목격자’ 등 중에서 ‘굿파트너’ 때문에 욕을 가장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곽시양은 “제가 악역으로 특별출연하면서 시청률이 조금 올라가고, DM으로 욕을 많이 먹었다. 이런 관심이 재밌고 감사했다”며 시청자들이 원하는대로 사과문도 게시했다고 밝혔다.
사심을 채우려고 ‘굿파트너’에 출연했다는 곽시양은 “장나라 선배 광팬이었다. ‘나라짱닷컴’에 가입해서 글도 쓰고 그랬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서울에 살았는데, 하루는 학교도 빼먹고 밤 기차를 타고 부산 사인회를 갔다. 이걸 말씀드렸더니 부끄러워하시면서 고맙다고 하셨다. 전 성덕이다”고 뿌듯해했다.
곽시양은 중학교 2학년 때 SM에 캐스팅됐다고. 곽시양은 “같이 연습하던 분이 김희철 형이었다. 그땐 하고 싶은 게 뭔지 몰라서 출근 도장만 찍었다. 그러다 군대에서 ‘시크릿가든’, ‘최고의 사랑’을 보면서 배우의 꿈을 키웠다. 제대 후에 회사에 들어갔고, 오디션도 100번 넘게 봤다. 오디션 가면 항상 ‘쌀 때 쓰세요’, ‘이 회사의 제2의 폭격기 곽시양이다. 제1의 폭격기는 이민호다’라고 말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김소연과 ‘우리 결혼했어요’를 촬영한 곽시양은 “선배님과 촬영하면 3일 동안 가슴이 간질간질하더라. 신인이기도 하고, 미모의 선배님이셨으니까”라며 “200일 정도 촬영했는데, 마지막 촬영에 연인과 진짜 헤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날 서로 눈물도 흘렸는데, 끝나고 나서 얼마 안 있다가 선배님의 결혼 기사가 났다. 초대는 못 받았지만, 축하는 했다”고 전했다.
곽시양은 결혼을 빨리하고 싶단 마음을 고백했다. 그는 “지금 38살인데, 결혼을 빨리하고 싶다. 현실은 돈이 없다”라고 했다. 김구라가 “어떻게 얼마나 없냐”고 묻자 곽시양은 “집에 있는 빚을 다 갚았다. 제가 늦게 태어난 막둥이라 부모님이 많이 편찮으시다. 병원비 같은 게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더라”고 털어놓았다.
선호하는 연애 스타일에 대해선 “상대방 말을 잘 들어주고, 리드당하는 걸 좋아한다. 제가 먼저 하고 싶다고 하는 게 몇 개 없다. 보통 야구 보러 가는 거다. 신혼여행은 아니어도 산티아고 순례길을 가보고 싶다. 취향이 맞지 않으면 힘들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곽시양은 매력 어필을 위해 유튜브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그는 “배우들이 작품이 많이 줄어서 일하는 게 많이 어려워졌다. 잊히지 않기 위해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라며 “촬영하는 게 쉬울 거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카메라 한 대 두고 혼자 찍어야 하니 너무 어렵더라. 한 달에 1~2개 정도 올리려고 한다”고 했다. 6개월 동안 구독자가 900명이 안 된단 말에 김구라는 “너무 부진하다. 도대체 뭘 한 거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곽시양은 취미, 맛집 소개, 고양이 영상을 직접 편집해서 올린다고 덧붙였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MBC ‘라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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