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尹 체포’ 이후 악플러 포격 이어져…”좌이유, 속이 시원하냐”
[TV리포트=진주영 기자] 가수 아이유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 이후 또다시 악성 댓글을 받았다.
15일 윤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후, 아이유의 개인 계정에는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이들의 주된 비판은 아이유가 지난 연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에 참석한 팬들에게 선결제 기부를 했다는 점에서 비롯됐다.
아이유의 계정에는 “속이 시원하냐”, “좌이유(좌파+아이유)” 등 조롱과 비난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와 같은 악성 댓글은 윤 대통령 체포 이후 더욱 심해졌다. 아이유는 지난 12월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에 참석한 팬들에게 빵 200개, 음료 200잔, 국밥 200그릇 등을 선결제 후원하며 주목을 받았다. 당시 소속사는 아이유가 추운 날씨에 응원봉을 든 팬들의 손이 따뜻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를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 지지자 일부는 아이유에 대한 불매운동을 주장하거나 탄핵 찬성 리스트를 만들어 CIA에 신고하려는 시도를 하기도 했다. 이들은 아이유를 종북세력으로 몰아, 미국 입국 심사를 까다롭게 하거나 무비자 입국을 저지하려는 의도였으나, 미국 비자 및 입국 문제는 미국 국무부와 국토안보부가 처리하기 때문에 이러한 신고는 실제로 입국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아이유에게 악성 댓글을 단 혐의로 30대 여성이 1심에서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이 여성은 2022년 아이유의 의상, 노래 실력, 발언 등을 폄하하는 댓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았다. 아이유 소속사는 이에 대해 협박, 모욕,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 등 중대한 불법 행위에 대해 고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진주영 기자 jjy@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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