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옥 “이혼, 배우 인생에 큰 문제 안 돼” 연기 철학 고백 (‘녀녀녀’)
[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배종옥이 배우로서 가진 철학에 대해 밝혔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녀녀녀’에는 배종옥, 윤현숙, 변정수가 프랑스로 여행을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배종옥은 데뷔 후 외모 때문에 고민했던 사실을 고백했다. 배종옥은 “연기로 극복하고 싶어서 공부도 했고, 연기 방법적인 부분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서 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윤현숙은 “예전에 주현 선생님이 그랬다. ‘배우면 결혼도 하고 이혼도 해봐야 돼’라고. 내가 느끼지 못한 감정을 어떻게 연기하냐”며 경험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배종옥은 “배우는 쉐도우가 있어야 한다. 약간의 슬픔? 남들은 느낄 수 없는 외로움? 이런 것들을 항상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게 없으면 감정의 표현이 다채롭게 안 된다”고 밝혔다.
이를 듣던 윤현숙은 엄마가 돌아가신 후 겪은 슬픈 감정을 고백했고, 배종옥은 “내가 깊은 슬픔을 정말 느껴봐야 한다. 슬픈 감정들이 내 안에 생기면서 그런 신들이 왔을 때 자연스럽게 그 느낌이 온다”라며 “배우가 마냥 기쁘고 행복하고 예뻐서 되는 건 아닌 것 같다. 다양한 감정들을 느끼려면 배우들이 굴곡진 삶을 살 수밖에 없는 느낌?”이라고 철학을 전했다.
그러다 배종옥은 미국 배우 메릴 스트립의 이혼 소식을 전하며 “결혼 생활 45년 만에 이혼했다더라. 그런 게 없다면 좋지만 설령 그런 일이 있다 한들 만약 배우로 가는 길에 있어서는 그게 그닥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윤현숙도 “그게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거잖아. 나의 일에 대한 밑거름이 될 수 있으니까”라고 공감했다.
한편 배종옥은 지난 1993년 결혼 후 이듬해 이혼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유튜브 채널 ‘녀녀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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