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형, ‘원수’ 나영희 친딸 된 한그루 퇴출? “동생들과 인연 끊어줘” (신데렐라)[종합]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권도형이 나영희의 친딸로 밝혀진 한그루에게 동생들과 인연을 끊어달라고 요구했다.
17일 KBS2TV 일일드라마 ‘신데렐라 게임’에선 지석(권도형 분)이 하나(한그루 분)의 출생비밀을 알고 충격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석은 여진(나영희 분)때문에 부모님을 잃고 복수심을 품고 있는 상황. 그러나 동생들을 위해 희생한 누나 하나가 여진의 잃어버린 친딸이란 사실에 충격을 금치 못했다. 그는 “누나가 신회장 딸? 정말 누나가 신회장 딸이라면 신회장은 친구 회사를 망하게 하고 죽음으로…그랬으면 아빠가 몰랐을 리가 없어”라고 하나가 진짜 딸이 아니라고 의심했다.
여진은 “구하나 씨가 잃어버린 내 딸이다”라며 친자감정도 다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분간은 하나 찾은 거 비밀로 할 거다. 노출되면 내 딸이라는 이유로 타깃이 될 수 있어서 하나도 우리 집에 들어와서 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은총이와 함께 자신의 집으로 들어오게 될 거라며 동생들에게는 “혹시나 하고 싶은 일이나 공부가 있으면 이야기 하라. 최대한 서포트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지석을 부른 여진은 “내가 하나 친엄마인 것 알고 있죠?”라고 물었고 지석은 “솔직히 믿기지 않는다”라고 대답했다. 그는 “열 살에 실종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누나는 열 살에 우리집에 왔다. 정말 일곱 살에 실종된 게 맞습니까?”라고 의구심을 드러냈고 여진은 “그래서 친자감정까지 했다”라고 강조했다. 지석은 하나가 여진의 집에 들어가 살게 됐다는 사실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친자감정 다시 해봐”라는 지석의 말에 하나는 “네가 쉽게 못 받아들이는 거 이해해. 예의는 지켜줘. 친엄마셔”라고 그의 무례를 지적했다. 집에 돌아온 지석은 하나를 입양해 키웠던 부모님의 사진을 붙들고 “믿어지세요? 누나가 신회장 딸이래. 어떻게 그래? 엄마아빠가 어떻게 돌아가셨는데! 제가 어떤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는데!”라고 오열했다.
지석은 하나를 불러내 “누나가 신회장 딸이라고 믿는 이유, 친자감정 말고 더 있어?”라고 물었고 하나는 “여러 정황들이 그렇다”라며 친자감정까지 마쳤다고 강조했다. 하나는 “내 본명이 윤유진이었대. 내게 보여주신 호의들이 의아했는데 퍼즐이 맞춰지는 것 같다. 내가 친딸이 아니면 나처럼 평범한 애를 뭐하러 딸이라고 하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도 중요하지만 가족만큼 중요한 것은 아니잖아. 너한테 강요하는 것은 아냐. 네가 받아드릴 때까지 기다릴게”라고 호소했다.
“신회장 딸 되니까 좋아?”라는 지석의 말에 하나는 “날 낳아준 분 만났는데 좋지. 그래도 나한테 첫 번째 부모님은 양부모님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지석은 “신회장 우리 가족한테 원수다. 누나가 원수의 딸이 된 거다”라고 속으로 외쳤지만 끝내 입 밖으로 꺼내지 못했다.
“네 축하를 받아야 진짜 회장님 딸로 인정받는 기분이 들어. 축하 해줄 거지?”라는 하나의 말에 지석은 “축하 못 해줘. 누나 신회장 딸로 살아. 우린 우리대로 살게. 지은이 지창이하고 인연 끊어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부모님 돌아가셨을 때 떠났으면 좋았잖아. 친엄마 만나서 떠나려고 그런가보다”라고 비아냥 거렸고 하나는 “나한테 너희들은 가족이야!”라고 외쳤다. 그러나 지석은 “신회장이 대단하긴 하네. 20년 인연을 단번에 끊어주네. 여기까지 하자. 잘 살아”라고 차갑게 말하고는 자리를 떴다. 하나는 애타게 지석을 불렀지만 지석은 결국 하나를 외면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진이 친손자 은총을 자신의 곁에 두기 위해 하나를 ‘가짜 딸’로 이용한 가운데 하나와 지석 남매의 갈등이 앞으로 어떤 국면을 맞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신데렐라 게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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