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모자 살해하고 방화했는데…큰아들 범행 주장한 범인의 뻔뻔함 ‘분노’ (용형4)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세 모자를 살해하고 방화까지 저지른 범인의 인면수심 범행이 공분을 자아냈다.
17일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4’에선 완벽 범죄를 꿈꾸는 범죄자들을 일망타진한 수사기가 펼쳐졌다.
KCSI가 소개한 사건은 순천 다세대주택의 화재와 함께 시작됐다. 주민 7명이 병원에 실려 갈 정도로 큰 규모의 화재가 발생한 것. 놀랍게도, 화재가 시작됐던 집 안에서 일가족(엄마, 큰아들, 작은 아들)의 시신이 발견됐다.
세 모자 모두 흉기에 찔린 자창이 발견됐다. 심지어 8살 막내아들에게서는 무려 7개의 자창이 발견됐다. 현장에서 휘발유 성분까지 검출되며 방화 살인 사건이 명확해진 상황.
피해자의 지인들을 통해 일가족의 마지막 행적을 조사하던 수사팀은 엄마와 막내 아들의 생활반응이 끊긴 이후에도 한동안 큰아들이 살아 있었던 정황을 포착했다. 게다가 화재 전날 밤, 큰아들이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사는 모습이 CCTV로 확인되면서 모든 정황이 큰아들을 가리키는데.
하지만 부검 결과 큰아들 역시 화재 전 이미 흉기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수사가 미궁으로 빠지려던 찰나 큰 아들의 핸드폰 문자 메시지에서 뜻하지 않은 증거를 찾게 된다.
큰아들은 누군가의 심부름으로 휘발유를 사러 갔던 것. 또한 이웃들의 진술을 통해 이 집에 세 모자가 아닌 제 삼자가 살았던 정황 또한 드러나게 됐다.
세 모자를 잔혹하게 살해한 뒤 방화까지 저지른 범인의 정체는 ‘삼촌’이라고 불리던 인물로 큰아들에게 잦은 심부름을 시키며 범행을 준비했다.
‘삼촌’의 정체는 세 모자의 집에 자주 드나들었던 40대 남성으로 사망한 모자의 엄마가 수백에서 수천만 원을 투자한 정황이 드러났다. 범인은 이미 4년 전 사기횡령 혐의로 전국에 수배가 떨어진 상황이었던 것. 불안에 떨던 범인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했다. 범인은 끝까지 큰아들의 범행으로 몰아가려고 했지만 경찰들이 찾아낸 결정적인 증거로 결국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사진 = 티캐스트 E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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