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尹 지지자’ 법원 난입에 일갈…”결코 멈추지 않을 것”
[TV리포트=박정수 기자] 방송인 겸 작가 허지웅이 윤석열 대통령 구속에 반발한 극우 지지자들을 비판했다. 19일, 허지웅은 개인 계정을 통해 “오늘 새벽 수백 명의 폭도들이 법원을 점거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남겼다.
이어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에 구속 영장이 발부되었다는 소식과 함께 전개됐다. 법원 내 경비업무를 보고 있던 경찰들에게 구타와 폭언이 쏟아졌다”라며 “경찰에게서 빼앗은 방패를 사용해 법원의 창문과 기물들, 유리문과 건물 내외벽을 파괴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장발부를 심의한 판사의 이름을 연호하며 찾아 헤매기도 했다. 폭도들은 법원의 3층까지 점거하고 경찰과 기자를 폭행하고 눈에 보이는 모든 걸 부쉈다”라면서 “새벽 2시 59분부터 시작된 법원 점거는 방금 전 6시에 이르러서야 진압됐다. 경찰은 기동대 등 1400여 명을 투입했습니다. 폭도들의 중심에 특정 교단 혹은 특정 교회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있다.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그는 “어디서부터 시작된 일일까, 정부 여당이 참회와 쇄신 대신에 극우를 품에 안고 동일시하는 순간 시작됐다”라며 “여러분은 극우를 통제할 수 없다. 한번 제도권 안으로 들어온 극우는 모든 걸 완전히 불태워 마침내 스스로 불쏘시개가 될 때까지 결코 멈추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우리의 자유를 빼앗으려 했던 자들이 별안간 자유민주주의가 너무 염려된다며 안보와 경제를 인질 삼아 한남동에서 국회에서 농성을 한지 47일이 지났다”라며 “지금 이 시간. 대한민국 법원의 현판이 뜯겨져 바닥에 뒹굴고 있다. 그 위로 폭도들의 발자국이 가득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19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쯤 윤 대통령 지지자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무단으로 침입해 유리창·외벽 등을 부쉈고, 경찰에 연행됐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