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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17’ 봉준호 “AI가 절대 쓸 수 없는 ‘신의 한수’ 시나리오 쓰고 싶다” [종합]

김현서 0

[TV리포트=김현서 기자] 봉준호 감독이 AI시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20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미키17’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봉준호 감독과 로버트 패틴슨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미키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미키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근미래를 배경으로 작품을 제작한 이유에 대해 봉준호 감독은 “불과 10년 전에 챗 GPT가 나올지 모르지 않았다. 불과 10년 뒤에 어떤 일이 발생할지 예측하기 어렵다. 이번 작품이 SF라고 볼지는 몰라도, 여러분이 겪게 될 사건일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악역 정치인을 맡은 마크 러팔로 언급이 나오자 봉준호 감독은 “제 작품 중 4편 정도는 SF 비스므리한 작품이다. ‘괴물’, ‘설국열차’, ‘옥자’ 이번 ‘미키17’까지 정치적 풍자를 담고 있다. SF의 매력인 것 같다. 평생 한 번도 악역을 해본 적 없다는 마크 러팔로가 새로운 유형의 독재자로 나온다. 독특한 캐릭터다. 얼빵하고 귀여운 면도 있다. 거기서 오는 위험이 있다. 그런 캐릭터로서 마크 러팔로가 열심히 연기를 하셨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처음 대본을 받고 놀라더라. ‘나한테 이런 면이?’인 것 같았다. 정의로운 역만 하셨던 분이니까. 나중에는 되게 즐거워하셨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연예계에서는 AI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이에 대한 봉준호 감독의 생각을 묻자 “살아남기 위해 AI가 절대 쓸 수 없는 시나리오가 무언진지 고민하고 이씨다. 이세돌님이 알파고를 굴복시킨 ‘신의 수’가 있다. 그게 세 페이지에 한번 나오는 시나리오를 쓰고 싶다. AI가 쓰지 못하는 시나리오를 매년 하나씩 쓰고 있다”며 “영화 업계에서도 그에 대한 논쟁이 많다. 다들 예민한 상태다”라고 이야기했다. 

미키17와 미키18. 1인 2역을 연기하게 된 로버트 패틴슨은 “미키17의 경우 굉장히 불쌍하고 수동적인 캐릭터다. 제 생각에는 두려움이 많다. 본인이 본인을 루저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미키18이 등장한다. 어떻게 보면 미스프린팅이다. 제가 생각한 미키18은 잠재된 자아라고 생각한다. 머리에서만 이야기해주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나를 떄리는 또다른 나라고 생각한다. 굉장히 무서운 형같은 느낌이다. 그럼에도 애정이 있는 그런 캐릭터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미키17에 대해 그 그는 “실제 이 캐릭터를 보면 자신감이 하나도 없는 캐릭터다. 그런데 자기연민은 없다.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멍청한 점도 있지만 멍청하지는 않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개를 연기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그는 “되게 버릇이 나쁜 개가 있었다. 교육을 시켜도 안되더라. 훈련을 시키려고 할 때마다 애교를 부리곤 했다. 이게 미키같았다. 어떤 벌을 내려도 바뀌지 않다가, 17번을 죽어서야 깨닫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영화 ‘미키17’은 다음달 28일 개봉된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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