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초스압)피크민 얼굴주먹밥 & 피크민 정수 젤리

완성작부터미리스포깔고시작

재료소개

사진에는 없지만 피크민의 잎사귀가 될 아무 잎채소 하나 있으면 좋음(없어도 후술할 방법으로 꽃으로 대체할수 있어서 상관없음)

밥을 나눠서 하나는 불닭소스 2큰술

다른 하나는 카레가루 1큰술을 넣어서 피크민색을 만들어주셈

매운걸 잘 못 드시는 분은 불닭소스 대신에 케찹넣어서 케찹밥으로 하셔도 좋음

카레가루는 그냥 넣어도 되긴한데 가루가 떡지고 밥이랑 잘 안섞일수 있으니 섞기전에 카레가루에 물 한숟갈 넣어 섞어주면 좋음

속재료 아무거나 준비

난 간단하게 참치마요로 했음

기름 쫙뺀 참치캔 1통에 마요네즈 넣고 후추 톡톡

속재료를 넣고 피크민 얼굴형으로 성형해줌

피크민 얼굴은 풍선처럼 생겼다

접시위에 세팅

줄기랑 코도 만들어서 붙여주셈

노랑피크민 얼굴도 코 대신 귀를 만드는것만 빼면 같은 방법으로 만들어주고

*사실 노랑밥보다 빨강밥이 이염이 더 잘 되기 때문에 직접 만들거면 비닐장갑에 색이 비교적 덜 묻어나오는 노랑밥부터 먼저 진행하는게 좋음

…기 전에 계란지단을 깜빡했음

하양지단 노랑지단 둘 다 야무지게 부쳐서 미리 세팅해두셈

신선한 달걀은 흰자가 많이 뭉쳐서 팬에 고르게 펴는게 좀 어려울거임

젓가락으로 열심히 휘휘 저어 풀어주거나(너무 많이 풀면 거품이 지니까 적당히) 정 안되면 물 조금 타서 풀어줘

계란지단이 준비됐으면 주방가위를 가져와서 노랑피크민 귀 안쪽 모양으로 잘라주셈

아몬드 모양이라고 생각하면 됨

그리고 하양지단으로는 피크민 꽃을 만들거임

물방울 모양으로 꽃잎 모양 다섯장을 잘라서 꽃 모양으로 만들어줌

모양틀이 있으면 편하겠지만 그런게 없는 관계로

(바로 다음날 다이소에 꽃모양 쿠키틀을 팔고있는걸 봤지만 이미 늦어버렸다)

그리고 아까 귀 만들고 남은 노랑지단으로 꽃술을 만들어줌

버블티 빨대처럼 굵은 빨대를 써서 뽕 뚫어주기만 하면 됨

없으면 가위로

피크민 잎을 깜빡했다

집에 굴러다니는 아무 잎채소 하나 주워다가 살짝 데쳐주셈

난 시금치를 썼음

깻잎이 제일 비슷하긴 한데 그러면 1키로짜리 벌크업크민 만들어야해서

잎 모양을 주방가위로 피크민 잎 모양에 맞게 잘라주면 더 좋음

집에 하나씩은 있는 다이소 미니지퍼백을 깨끗이 씻고 키친타올로 물기를 제거한 뒤 마요네즈를 조금 담아줌

그리고 모서리를 아주 살짝만 잘라주셈

이걸로 피크민 눈을 그릴거임

하양지단 남은걸로 해도 되는데 생각보다 어려워서 마요네즈로 그리는걸로 선회함

마요네즈로 흰자를 그리고 젓가락이나 이쑤시개 같은걸로 표면을 정리하면 좋음

김을 아주 작게 오려서 눈동자를 만들어서 *최대한 조심스럽게* 붙이셈

여기서 여러번 망칠뻔함

아까 흰자 그리면서 쓴 이쑤시개 끝에 마요네즈를 살짝 묻혀 붙이면 편함

완성

이제와서 보니 노랑피크민 귀 안쪽이 얼굴보다 더 진한색이라 주황색 슬라이스 치즈로 했으면 만들기도 쉽고 더 그럴싸했을텐데 치즈가 없어서 계란지단으로 했음

인데 이대로만 먹기는 좀 허전하니까

피크민들이 열심히 쳐서 레이드로 따온 버섯

구워

내친김에 도시락분위기 내려고 소세지도 같이 구움

열심히 만든 꽃이 좀 가려진 감이 있지만 풍성하니 보기좋다

예쁜 접시를 썼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게도 그런건 없다

메인 메뉴를 만드는 김에 주전부리도 만들어보자

「피크민 정수젤리」

재료소개

식용색소가 없으신 분은 젤리 색이랑 음료 색으로 색을 낼 수 있으니까 걱정 안해도 됨

머그컵에 젤리를 까넣고 젤리가 잠길 정도만큼의 음료를 부어서 전자렌지에 넣고 돌려줌

뜯기전까진 젤리가 투명색인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꽤 진한 노랑이라 당황함;

약간 망했음을 직감했으나 일단 하던대로 진행함

다이소에서 사온 구형얼음틀

젤리가 잘 떨어질수 있게 살짝 기름칠을 해주겠음

다이소에 이런 걸 팔고있을거임

젤리 액을 잘 끌어올려서

한칸씩 조심히 채워준다

그냥 정수만 만들려고 했으나 내친김에 다른 색 정수도 만들어보기로 했다

지금도 노랗긴 한데 더 진한 노랑을 만들기 위해 식용색소를 살짝만 섞음

빨강이랑 파랑도 똑같이 작업

이제 이걸 30분정도 냉장고에서 넣어 굳히면 되는데

그러나 이때까지의 노가다가 전부 허망해지리라고는 꿈에도 모르고 있었는데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혈을 기울인 노가다가 아쉽게됐지만 이건 이거나름대로 또 원작재현이지 않나 자기합리화를 해봄

아무튼 정수젤리도 꺼내서 쟁반에다 잘 담아주고

앞서 만든 메인메뉴까지 소★환하면 진짜 완성.

메인메뉴를 다 만들고나서 바로 정수 만드느라 다 식었을 것처럼 보이겠지만

사실은 정수젤리를 더 먼저 만들었었음

(오전에 정수젤리 미리 만들어서 굳히는동안 오후에 메인메뉴를 만들고 정수젤리랑 세팅하는 식으로)

물론 사진찍느라 좀 식은건 맞음…ㅠ

시식

피크민 속은 이렇게 생겼다.

소세지도 냠

생각해보니 코를 이렇게 세우는게 가능했는데 왜 눕혔나 싶음

물론 빨강피크민도 맛있다.

완식

피크민이 된 기분으로 정수도 한입 빨아주면

음 청포도맛

색소빨이라 나머지도 맛은 똑같다

색소는 아무맛도 안 남(살짝 전분맛 같기도)

10시부터 만들었는데 만들고나니 3시가 훌쩍 지나있더라

끝

+갤내 상주하는 다이어터분들을 위한 파랑피크민밥

빨노크민이 더 맛있다

진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