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영화 ‘승부’, 2021년 촬영 끝났는데…”여전히 개봉 논의 중”
[TV리포트=박정수 기자] 배우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로 개봉이 미뤄진 영화 ‘승부’가 올해 극장 개봉을 논의 중이다. 20일, ‘승부’ 배급사 바이포엠스튜디오는 TV리포트에 “배급을 맞게 된 것 맞지만,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 계속 논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영화 ‘승부’가 오는 3월 개봉을 목표로 준비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승부’는 스승과 제자이자, 라이벌이었던 한국 바둑의 두 전설인 조훈현(이병헌 분)과 이창호(유아인 분)의 피할 수 없는 승부를 그린 영화다. ‘승부’는 당초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가 투자배급한 작품으로 지난 2020년 크랭크인 됐다. 이듬해 촬영을 마쳐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로 공개가 잠정 보류됐다.
한편, 유아인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의료용 마약류를 181회 상습 투약하고, 타인 명의로 수면제를 불법 처방받은 혐의 등이 유죄로 인정돼 징역 1년과 벌금 200만 원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대마 흡연 교사와 증거인멸 교사 혐의는 무죄로 판결됐다. 검찰은 항소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고, 2심 재판 선고는 오는 2월 18일에 열린다.
유아인은 최후진술에서 “세상에 내어주신 부모에게 씻지 못할 상처를 드렸다”라며 “제 잘못으로 인해 빚어진 해당 사건과 더불어 현재 구치소 수감생활 이르기까지 삶 전체를 총체적으로 반성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수치심과 죄책감을 감당하기 어렵지만 반성의 기회를 감사히 여기며 교정과 회복을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또 유아인은 “신성한 법정에서 맹세하겠다. 언제 어디에 있든 법의 엄중함을 잊지 않고 어리석음을 반복하지 않겠다”라며 “배움과 새로운 삶에 대한 굳은 의지를 사회에서 펼칠 기회를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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